[사설]‘캐릭터 하모’의 홍보역할에 거는 기대
[사설]‘캐릭터 하모’의 홍보역할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2.01.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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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이 ‘하모’라는 캐릭터로 인터넷이나 SNS, 유튜브에서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터에 이번에는 진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향토 출신 김수정 화백이 둘리라는 아기공룡을 캐릭터화 해 유명세를 탄 이후 캐릭터가 진주시를 홍보하는 사례로 등장해 관심을 끈다. 수달은 이미 40~50년 전부터 멸종위기 동물로 그동안 보호를 받아온 결과 요즘은 맑은 하천과 계곡에 흔히 출몰하는 보호동물로 자리잡았다. 곳에 따라서는 인근의 양식장이나 관련시설에 출몰해 피해를 주기도 하나 우리의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회생한 동물이기도 하다. 여기에 진주지역 특유의 사투리인 ‘하모’와 접목시킨 기지와 해학이 돋보여 이미 작가가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유명인사가 되어 젊은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어 진주시 홍보대사로는 적격이다. ‘하모’는 긍정을 의미해 이 지역 사람들의 입에선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익숙한 언어로 그 의미나 용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친밀한 방언이다.

남강과 진양호 그 상류인 산청과 함양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수달이 ‘하모’라는 이름으로 캐릭터화 한 것은 우선 지역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동물을 캐릭터화 함으로써 확장성에도 시선을 둔 것은 매우 우호적 관심을 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만화가 김수정은 아기공룡 둘리로 유명하다. 그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만화의 주인공으로 둘리를 내세웠을 때 어린이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어서 마침내 둘리를 캐릭터로 한 상품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한 사례는 이미 잘 알려져 있고 김 화백은 이로 인해 고향 진주의 명예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해오고 있다.

‘하모’라는 수달이 진주의 자연친화적 환경과 남강의 수려한 모습, 그 속에서 형성된 진주의 문화와 생태환경, 예술성과 진주시민들의 안정된 정서생활과 서정적 정체성 등이 널리 홍보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수려한 자연과 관광상품을 널리 알리는 역할에 충실해 지역성장과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캐릭터의 적극적인 활용은 진주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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