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사·노선 확정, 13일 기본계획고시
남부내륙철도 역사·노선 확정, 13일 기본계획고시
  • 정만석
  • 승인 2022.01.1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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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잇는 총 연장 177.9km 4조8000억 투입
경남도 노선 경유 5개 시군과 연계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등 수립


남부내륙철도 역사와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경남도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고시가 오는 13일 예정된 가운데 이에 앞서 11일 하병필 권한대행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따라 지난 1966년 김삼선 착공이후 50여년 만에 서부경남지역주민들의 염원인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게 됐다.

특히 이날 발표된 고시안에는 그동안 관심을 끌었던 합천해인사역이 신설되는 쪽으로 정리됐고 거제 종착역으로는 사등이 최종 결정됐다.

이날 브리핑 내용을 보면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거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77.9㎞에 총사업비 4조 8015억원이 투자된다.

도내에는 합천역과 고성역, 통영역, 거제역 4개 역이 신설되고 진주역은 기존역을 활용한다.

당초 2028년 개통이 목표였지만 공사구간을 10여개로 분할하고 전체 공구를 동시에 설계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 및 스마트건설기술 도입을 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했다.

철도가 개통되면 거제와 창원(마산역)을 총 25회 운행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특히 진주역에서는 창원과 거제 이용객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명실상부 서부경남지역의 교통요충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진주까지 버스기준 현행 3시간 30분에서 2시간 25분으로, 거제까지는 4시간 30분에서 2시간 54분으로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도는 남부내륙철도 개통으로 약 12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9만 7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일정을 보면 도는 앞으로 남부내륙철도 추진일정에 맞춰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5개 시군 공동으로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을 이달중에 발주할 계획이다.

또 부울경 발전전략, 서부권 발전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지역 간 연계 발전전략도 함께 구상한다.

아울러 거제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구간 남부내륙철도 연장의 경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 구간 연장(거제~가덕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 하병필 권한대행은 “공항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주 통영 거제 가덕도로 연결되는 U자형 철도망 형성이 필수적인 만큼 최선을 다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과의 시간단축으로 우려되는 ‘빨대효과’에 대해서는 “KTX가 연결된 여수와 광양, 부산의 개통전후를 보면 그 지역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며 “경남도도 해당 시군들과 공동협력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목표기간 내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만석기자

 
하병필 권한대행이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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