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길어진 삶, 신중년 지원사업 절실하다
[사설]길어진 삶, 신중년 지원사업 절실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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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영역마다 인간이 누리는 삶의 주기는 다양하게 정의된다. 다만, 태어나서 성장하고 일하며 죽음을 맞는 일정한 간격은 정형화되어 있다. 어느 특정 주기인들 가볍게 볼 시기는 없다. 모두 삶을 영위하는데 그 때 마다의 특성이 있다. 기대수명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활동을 마감하는 50대 혹은 60대의 이른바 신중년의 가치 또한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소중하다. 이런 연유로 정부에서는 ‘인생 3모작’으로 ‘네이밍’하여 몇해 전부터 각양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신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경력설계나 전직(轉職) 혹은 재취업지원 사업도 그 일환이다.

늘어난 인생, 빨라진 정년은 그 시기에 접한 당사자들의 패턴을 변동시킨다. 건강을 우선으로 자아실현을 통하여 윤택한 환경을 갈구한다. 이러한 시대적 트렌드, 정부 방침에 부합하는 경남도의 선도적 조처가 눈에 띈다. 경쟁력에 밀려서든, 자발적 인식전환에서든 조직 혹은 생산활동을 마감한 신중년에 대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도 그 대열의 하나다. 2년의 성상을 기록하고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경륜을 기반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고픈 열정, 전성기 못지 않은 생산활동 유지를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하는 의지, 보다 적극적 인간적 유대를 통해 정서적 성취감을 배가시키고 싶은 희망 등 다양한 욕구 수용을 위한 콘텐트 확보에 정성을 보인다.

경남도내 지역별 거점을 지정하여 기초자치단체에 신중년 이모작을 위한 직업상담사를 배치하였다. 창원, 김해 진주, 사천, 거제가 대상이다. 전 기초지자체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 마땅히 이들 지자체의 이모작사업 당위의 이해와 관심이 절실하다.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릴 필요가 있다. 지금의 단순한 컨설팅 차원을 넘는 재정 및 행정적 지원도 늘릴 가치가 충분하다. 신중년 세대를 포함한 인생주기의 유기적 조화는 삶의 활력을 돋게 한다. 사회발전의 무형적 핵심동력이라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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