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도서관 주7일 시범운영 ‘난항’
경남 공공도서관 주7일 시범운영 ‘난항’
  • 임명진
  • 승인 2022.01.11 17: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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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오늘 전담팀 구성 등 업무협의회 개최
교육노조 "근로조건 개선없이는 반대" 불참 선언
경남교육청의 공공도서관 주 7일 시범운영 추진을 위한 전담팀 구성에 경남교육청공무원노조(이하 경남교육노조)가 불참하기로 했다.

1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12일 별관 3층 공감홀에서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업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자리는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의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022년도 주요 사업 소개와 주 7일 개관 시범운영 전담팀 구성 현황 등의 안내가 있을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도민들의 독서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오는 3월부터 직속 공공도서관 1곳을 주 7일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남교육청 산하 직속으로 마산과 김해, 창원을 비롯한 27개 공공도서관이 있다.

이들 도서관의 근무는 주말을 근무하고 월요일은 휴관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교육청은 지난 2018년 마산과 김해의 지혜의 바다 도서관 2곳에 대해 주 7일 개관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도민과 학생들의 독서 활성화 등을 위해 주 7일 개방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경남교육노조는 반대하고 있다.

경남교육노조측은 “지난 2018년 당시에도 교육청에서 노동조건 개선과 인력충원을 약속했지만 개관 이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주 7일 도서관 개관에 대해서는 27개 공공도서관 사서 208명 중 201명이 추진 반대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노조는 지난 10일 교육청에서 보낸 전담팀 구성 참여 안내에 대한 공문 회신에서 ‘근로조건 개선 없는 3월 시범운영을 반대한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진영민 위원장은 “열악한 근로조건 개선 없이는 주 7일 시범운영 전담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추진 경과를 지켜보면서 공론화 등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노조 측의 불참으로 6명으로 예정된 전담팀을 5명으로 꾸려 주중 1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에 사서직 1명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불참을 통보해 일단 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주중에 1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회의를 해봐야 향후 구체적인 시범운영 진행 방향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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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모 2022-01-13 17:49:08
추진 반대가 저렇게 많은데 강제로 추진하겠다는 마인드 자체가 참...

박치카 2022-01-12 22:47:55
인력충원? 그런 거 난 모르겠고
그냥 나만 제일 멋있으면 된거야!
갑질근절? 그런 거 난 모르겠고
그냥 내말 제일 잘들으면 된거야!

모이야 2022-01-12 07:10:34
선거 일정 맞추느라 무리하시네…대선에 출마한 도지사는 직을 내려놓고 하는데 현직앉아서 3선까지 치르겠다는 욕심은 과한게 아닌가…3선 나와도 옷벗고 나오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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