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황산공원 배달존 운영

배달업체 모집...업체 간 자리다툼·쓰레기 처리 등 숙제

양산 황산공원에서도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올해부터 황산공원 배달존 운영을 위해 황산공원 내 중부광장과 이색광장에 배달 전단지 게시대를 설치하고 배달업체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황산공원 배달존은 물금읍 시민과의 간담회에서 제안됐다. 이에 띠라 황산공원 나들이객의 배달음식 홍보를 통한 공원 등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배달 게시업체 수는 중부광장과 이색광장 입구에 각각 32개소로 총 64개 업체다.

시는 향후 더 많은 업체 참여를 위해 6개월에 한 번씩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주민등록등본 상 거주지가 양산시에 소재한 인당 1지역으로 두 광장 게시대에 모두 신청할 수 없다.

접수는 양산시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황산공원 배달전단지 게시대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온라인 접수를 하거나 신청서식을 작성해 방문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접수가 완료되면 서류심사 및 적격여부 확인을 거쳐 모집인원보다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가 배달존 운영에 적극적이나 우려되는 점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관리용 도로로 차량, 오토바이 진출입이 가능해 이미 공원에서 먹거리를 즐길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데다 현재 배달을 시켜 먹거나 먹거리를 들고 와 먹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달존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게시판 등록업체가 아닌 배달업체간 자리다툼에다 배달음식을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등도 숙제다.

시 관계자는 “벤치마킹 등을 통해 배달존 운영을 처음 시행하는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은 향후 점차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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