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10대 여학생 집단폭행·성매매 강요
모텔서 10대 여학생 집단폭행·성매매 강요
  • 백지영
  • 승인 2022.01.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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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분석 등 수사 中”
진주에서 10대 여학생 6명이 친구 1명을 모텔에 감금하고 수 시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A(16)양이 진주지역 한 무인모텔에서 같은 나이의 여학생 6명으로부터 장시간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A양의 친구부터 일면식도 없는 타지역 학생까지 같은 나이의 여학생 6명이다. A양은 이들이 이날 오전 2시 50분께부터 서너 시간 동안 얼굴·허벅지 등을 때리고, 모텔 내 집기들을 집어 던졌다고 진술했다.

특히 모텔 내 집기로 자해를 강요하고, 돈을 벌어오라는 성매매 지시를 거부하자 폭행을 이어나갔다고 주장했다. 또 A양의 옷을 벗긴 채 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사회관계망(SNS)에 올리거나, 또래 남학생 등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실시간 중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멍이 들고 혹이 난 상태로 귀가한 A양에게 폭행 사실을 들은 가족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양을 비롯해 가해자 일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상태로, 폭행에 대한 가해자·피해자 진술이 엇갈리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과 휴대전화 포렌식(정보 복구·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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