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진상락 의원 “도심 한복판, 신창가스 이전하라”
창원시의회 진상락 의원 “도심 한복판, 신창가스 이전하라”
  • 이은수
  • 승인 2022.01.2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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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골목에 탱크로리·대형트럭 진입…내서주민 안전 위협 주장
“내서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신창가스는 이전하라!”

창원시의회에서 마산회원구 내서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도심 한복판, ㈜신창가스의 외곽 이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진상락(내서읍) 의원은 24일 제11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가스공장 및 가스업을 하는 ㈜신창은 1979년 고압가스 충전을 시작으로 1984년 고압가스 판매 1995년 산업가스 제조, 2003년 액화석유가스 판매 허가를 받아 현재는 고압가스 제조 및 판매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이다.

진상락 의원은 “신창가스 주변은 현재 약 5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인근에는 호계초등학교와 중리초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실수로 인한 가스 누출이나 그로 인한 폭발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주거밀집 지역이란 특성상 그 엄청난 피해는 고스란히 2만여 명의 지역주민들과 어린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야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대 교통상황은 ‘위험천만’한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코오롱아파트 정문에서 신창가스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도로 폭이 채 4m도 되지 않는 작은 골목으로 대형트럭이나 탱크로리가 출입하기에는 너무나 협소해 한번 진입하려면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하루에도 수 십차례씩 반복되고 있다.

진 의원은 “이런 상황이 24년째 이어지고 있는데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그 어떠한 개선 조치도 진행된 게 없다”며 “이에 지역주민들은 가스폭발로 인한 위험에 노출된 지 24년이 지나도록 행정은 어떠한 조치를 했으며, 위험물저장 및 처리시설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시는 어떤 행정조치를 취해 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매일 수십 차례 가스통을 실은 대형트럭과 탱크로리가 그 협소한 골목길을 위태롭게 출입하는 그 광경을 지켜보며 위험한 걸음으로 길을 건너고 있을 때 행정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으며, 주민 생활안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내서, 호계 지역 주민들은 언제까지 가스폭발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느냐, 주거지역이 입안된 지 24년이 지나도록 내서읍 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파트 가능 용지가 나대지 상태의 도심지 폐허로 변해가는 동안 창원시 행정은 아무런 개선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에 강력히 요청한다. 내서지역의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벌레와 해충으로 오염된 도심지 내 폐허로 전락한 도시가 되지 않고 쾌적한 도시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행정력을 총동원해 도시개발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창에 대해서도 “1998년도 주거지역으로 입안된 지 24년이 지났다. 24년이면 공장 이전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 부지는 국토계획법 제정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으로 용도지역이 결정된 후, 지가 상승으로 토지의 경제적 가치가 상당히 올랐다”며 “새로운 부지 물색과 이전비용 등 현재 여러 경제사정으로 회사 나름대로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 아니나 주변 학생들의 안전과 지역 주민의 생활안전 등을 참작해 외곽으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진상락 창원시의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창가스 이전촉구 5분 발언.
내서읍 코오롱 2차아파트 및 상가 건물과 인접한 곳에 신창가스 공장이 위치해 있다./경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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