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무서운 확산세 중 맞는 설 연휴… 이동 자제를
[사설]무서운 확산세 중 맞는 설 연휴… 이동 자제를
  • 경남일보
  • 승인 2022.0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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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상화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새 전국적으로 하루 1만 명 안팎의 환자가 나오는가 하면 경남에서도 이틀 전 353명을 기록했다. 창원 141, 김해 86, 거제 48, 김해 32, 진주 21, 산청 17, 사천 10명 등으로, 연일 역대 1일 최다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는 중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이같은 폭증 추세라면 경남에서도 하루 천 명 단위를 넘어설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 다가온 것이다.

특히 걱정스러운 것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미크론은 지난해 12월 16일 해외에서 들어온 한 사람이 도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한 달 여만인 지난 2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405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환자라는 첫 판정 이후 29일 간 68명에 그쳤지만 14일부터 24일까지 10일 새 337명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113명이 확진됐다. 우리 경남에서도 오미크론이 대세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사람이 귀성 행렬을 이루게 될 것이다. 가족 친지 간의 접촉도 많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은 사람의 왕래와 접촉이 많으면 그만큼 감염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가오는 설 연휴는 또 한 번의 코로나 확산의 큰 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예년 같은 ‘민족 대이동’ 현상이 올해는 제발 자제됐으면 한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올해 설은 고향과 친지 방문을 다음으로 미루어 달라는 게 당국의 당부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바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건 현재로서는 백신이 아닐 수 없다. 접종 효과와 부작용 을 둘러싸고 이러저러한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백신만한 예방책이 현재로선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모두들 3차 접종까지 서둘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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