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구원 통일인식 설문
39.7% ‘통일 불가능’ 답해
2030세대 통일 관심 낮아
39.7% ‘통일 불가능’ 답해
2030세대 통일 관심 낮아
경남도민 10명 중 4명이 북한과의 ‘통일’보다는 ‘평화공존’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일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 도민은 39.7%에 달했다.
경남연구원과 경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는 최근 ‘한눈에 보는 2021경남도민 통일인식’이라는 제목의 ‘경남인포그래픽스’를 발간했다.
인포그래픽스는 복잡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려고 차트와 그래픽 등을 활용해 제작한 편집콘텐츠다.
경남도민 통일인식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도내 18개 시·군에 사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반도 통일에 대해 관심이 있는가’라는 문항에 응답자의 39.9%는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나, 26%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로는 2030세대가 관심이 낮았다.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1%가 화해와 협력의 대상으로, 39%는 적대와 경계의 대상으로 생각했다.
‘바람직한 통일형태’에 대해서는 43.8%가 전쟁 없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평화공존 상태라고 응답했다.
1국가 1체제의 완전한 통일 형태는 16.5%, 정치·사회·경제적으로 협력하는 ‘남북연합’ 형태 23.4%, 통일은 필요 없고 현 상태 유지라는 응답도 16.2%가 나왔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북핵문제 해결(33.5%)이 가장 많았고, 경제교류협력(22.8%), 민족적 동질성 회복(10.9%), 군비축소 등 군사적 신뢰 구축(10.8%),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 해결(10.7%) 등의 순이었다.
‘통일은 언제쯤 가능할까’라는 문항에는 39.7%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통일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나머지는 20년 이후(31.8%), 10∼20년 이내(16.5%), 5∼10년 이내(9.3%), 5년 이내(2.7%) 순으로 통일 시기를 예측했다.
이밖에 경남이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면 ‘조선, 해양산업’과 ‘물류산업’을 선호했고, 교류하길 원하는 북한 도시로는 1순위로 ‘개성’, 2순위로 ‘원산’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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