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3797명 확진…보건소에 줄 선 ‘명절 인파’
설 연휴 3797명 확진…보건소에 줄 선 ‘명절 인파’
  • 정희성
  • 승인 2022.02.02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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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누적확진 3만명 넘어...위중증 환자는 감소 추세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동네병원서 검사·처방 가능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경남도는 설 연휴 5일 동안(1월 28일 오후 4시 30분부터 2월 2일 오후 4시 30분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에 379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일일 확진자는 759.4명이다. 집단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도 3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178명으로 지난해 12월 28일 2만명 돌파 후 불과 37일 만에 1만명이 증가했다. 경남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 2월 20일에 발생했다. 사망자도 1명이 늘었다. 도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에 따르면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5주차 총 확진자 수는 4주차(1319명) 대비 2390명이 증가한 3709명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529.9명이며 주요 지역별 확진자 발생 수는 창원 1083명(29.2%), 양산 1034명(27.9%), 김해 615명(16.6%) 순이다. 5주차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은, 10대가 가장 많은 비율(23.0%)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20대(18.6%), 40대(16.6%), 10대 미만(13.7%) 순이었다. 4주차 대비 10대 확진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당역 당국은 10대 접종 대상자들에게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는 방역 목표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전환했다. 경남도 이에 맞춰 생활치료센터와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만 178명(입원 6323명, 퇴원 2만 3743명, 사망 112명)으로 늘었으며 오미크론 확진자(1일 기준)는 전일 대비 76명이 증가한 836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42.7%로 여유가 충분하다. 재택치료자는 1816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차 86.5%(285만 6167명), 2차 85.2%(281만 1995명), 3차 52.3%(172만 7235명)를 각각 기록 중이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검사치료체계도 변경된다. 3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뿐만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검사키트 35만개를 각 시·군보건소에 배부를 마쳤다. 도내 34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처방·치료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일 경우에는 주치의(병원)로부터 전담 재택 치료와 필요 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비확진일 경우에는 감기 등 적절한 처방을 받고 귀가할 수 있지만 병원 진료 시 일정금액의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도 오는 14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백신과 작용 방식이 다른데 방역 당국에 따르면 기존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백신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는 18세 이상 미접종자이며 기초접종(1차·2차)을 21일 간격으로 하게 된다.

정희성기자

 
우려했던 대로 설 연휴동안 경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확진자 접촉 의심사례가 늘어나자 진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2일 이른 아침부터 PCR검사를 받기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바람에 100∼150m에 이르는 긴 줄이 만들어졌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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