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방심도 안 되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기자의 시각]방심도 안 되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다
  • 정희성
  • 승인 2022.02.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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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방역 목표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전환했습니다. 경남도 이에 맞춰 생활치료센터와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한 의료체계 구축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너무 방심해서도 안 되지만 두려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난 2일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 말미에 한 말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가 경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일 0시 전국 기준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첫 1만명대(1만 3009명)를 기록한 후 일주일 만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이 같은 상황은 경남도 마찬가지다. 설 연휴 5일 동안(1월 28일 오후 4시 30분~2월 2일 오후 4시 30분) 도내에서 코로나19에 3797명이 확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일일 확진자는 759.4명이다. 집단감염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도 설 연휴 마지막 날 3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 178명으로 지난해 12월 28일 2만명 돌파 후 불과 37일 만에 1만명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1월초부터 급증한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와 ‘대유행 장기화로 긴장감이 완화된 현상’을 꼽았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치명률이 낮아 향후 엔데믹(풍토병화)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경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다행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먹는 치료제가 나왔고 기존 백신보다 안전하다고 평가 받는 노바백신도 접종을 조만간 시작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방역당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더 이상 “사회적으로 심각한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병원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방역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덴마크의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아무도 모르지만 이제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째로 접어들었다. 백신 접종(3차)과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조심스럽게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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