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나서
거창군,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나서
  • 이용구
  • 승인 2022.02.0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영 악화 ‘롯데시네마’ 폐관 위기
郡 “문화·관광 등 광고매체로 활용”
영화관, 광고수익으로 관람료 할인
거창군이 코로나19의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 악화로 폐관 위기에 직면한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거창읍에 소재한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영화관이 성황을 이루던 1980년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로서 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 다양하지 못한 농촌지역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최신 개봉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거창군의 유일한 영화관이다.

하지만 지역의 경제위기와 맞물려 폐관과 재개관의 시련을 겪으면서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차에 2년이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년 연말 매출액이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80%정도 감소되는 등 경영 악화로 또다시 문을 닫아야 할 위기를 맞게 됐다.

이에 군은 지역 유일 영화관 살리기 일환으로 롯데시네마 영화관을 군의 홍보매체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영화 관람객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행사 등 거창관광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등의 효과를 얻게 되고, 영화관은 광고 수익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홍보 광고는 2월 1일부터 롯데시네마 거창점의 2개 상영관과 메가박스 부산 정관점 5개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 전 30초 분량의 거창군 홍보 동영상으로 매 상영관마다 월 150회 이상씩 송출되게 된다.

또한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거창군의 광고 수익에 힘입어 영화관 운영을 지속하고 현재 관람료 2000원 할인을 유지해 군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 관람의 장소를 넘어 대중문화 공간으로서 한 지역의 문화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군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용구기자



 
거창군의 유일한 영화관인 ‘롯데시네마 거창점’이 위치한 건물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