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대학생칼럼]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 경남일보
  • 승인 2022.02.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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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보고된 코로나19가 발발한 지 약 2년이 넘었다. 코로나19는 기존에 존재하던 전염병과 달리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계의 거장이었던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여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크게 바뀌었다.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고 건물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비치되었으며, 수업이나 업무가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불안에 떨고 있던 와중 백신이 개발되었고, 작년 11월에는 70% 이상의 접종률을 보이며 보건복지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백신 패스를 도입했다. 백신 패스란 백신 접종 완료자만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재 백신 패스는 각종 시설에 적용되었고 이로 인해 백신 접종 완료자와 미완료자의 경계가 더욱 명확해졌다.

백신 패스는 도입 전부터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서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 써보려 한다. 나는 백신이 코로나19를 100% 예방해주는 건 아니지만,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해 백신이 빨리 맞고 싶었다. 그러나 20대라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잔여 백신을 맞기로 했다.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한 당일 바로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당일 밤부터 몸이 으슬으슬 추워지더니 새벽에는 열이 났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 잠을 자지 못했다. 열은 하루 만에 바로 내렸지만, 근육통으로 인해 3일은 고생했다. 1차 접종에서 백신에 대해 무서움을 느껴 2차는 맞지 않으려 했으나 백신 패스 도입으로 인해 접종하게 되었다.

2차 접종 3일 후 강의를 듣기 위해 학교에 갔다. 강의를 듣던 중 몸에 이상 반응이 왔고 내가 입고 있던 바지가 축축해졌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부정 출혈을 한 것이었다. 내 몸에서 갑자기 바지를 적실 정도의 많은 양의 피가 나왔다는 사실이 너무 두려웠고 다음 백신을 맞기가 꺼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3차 접종을 예약했다.

3차 접종 때도 2차와 같이 부정 출혈이 있었고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됐다. 텔레비전을 틀면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 입은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피해를 보상해주는 사람은 없다. 이로 인해 백신에 대한 공포증이 커지며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확진자가 4만명을 넘으며 더욱 심각해지자 정부는 계속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방역 패스 도입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을 향한 발걸음이 되어준다. 그러나 접종을 하지 못한 이는 일상에 제한을 받는다. 또한, 백신 접종에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 속출되고 있다. 여론에서는 방역 패스와 백신 부작용을 둘러싸고 다양한 주장을 펼친다. 누구의 주장이 옳다, 그르다를 정의할 순 없지만 우리는 꾸준히 코로나19 이후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무관심은 답이 될 수 없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만 일상 회복이 가능할 거라고 믿는다.

정주희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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