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더 잘한다는 인식 심어주고파”
“지역인재, 더 잘한다는 인식 심어주고파”
  • 강진성
  • 승인 2022.02.1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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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지역출신 신입사원 3인 인터뷰
혁신도시로 지역에 좋은 일자리 생겨
지역인재 채용제도는 새로운 기회
실력 인정받는 직원으로 성장할 것
전공 살리고 지역에 이바지 하겠다




지난해 말 출근을 시작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새내기 사원 3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출신이다. 2021년도 KTL 공채에서 지역인재로 선발돼 부서에 배치됐다.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은 경남지역 대학교 졸업생에게 일정부분 지역인재 선발 혜택을 주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을 통해 지역인재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기 위한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른 조치다.

KTL 역시 매년 지역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 공채에는 지역인재 5명을 선발했다. 본보는 지역인재 채용 직원들의 입사동기와 각오를 듣기 위해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 주인공은 진주시 상대동 소재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에 배치받은 강준영(33, 이하 강), 김동영(29, 이하 김) 연구원과 KTL 본원 경영혁신실에 근무하는 장홍창(30, 이하 장) 행정원이다.

이제 막 입사했지만 포부는 크다. KTL이 진주로 이전하면서 회사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도 남다르다. 이들은 지역인재가 특혜받은 존재가 아닌 일잘하는 인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KTL을 발전시키는 주역이 되겠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본인소개와 KTL 지원계기를 말해달라.

강:경상국립대 항공우주시스템 공학과(07학번)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항공기 구조설계 업무를 해오다 KTL에서 계약직으로 1년 가량 근무했다. 그러던 중 공채 모집에 지원하게 됐다.

김:같은 학교 같은 학과(11학번)를 졸업했다. 졸업 후 공군에서 장비담당 군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항공기회사와 산학협력단에서 인턴으로 지냈다. KTL은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때 알게됐다. 이후 진주에 우주부품시험센터가 설립되면서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전공을 살리고 고향에서 근무할 수 있는 매력때문에 KTL 입사를 꿈꾸게 됐다.

장:경상국립대에서 영어영문학과 경영학(10학번)을 전공했다. 경영학을 배우면서 성과관리 직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졸업 후 타 공공기관에 합격해 근무했지만 먼 타지 생활로 어려움이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와 괜찮은 일자리를 찾던 중 KTL을 지원하게 됐다.



-KTL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강: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발사환경시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발사환경시험은 대상물이 발사체를 통해 발사된 후 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시험 및 성적서 작성과 시험에 필요한 시설물, 장비의 유지보수 업무도 맡고 있다.

김: 같은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우주궤도환경시험 업무를 맡고 있다. 고진공과 극저온, 고온을 넘나드는 우주환경에서 장비나 부품이 문제없이 구동하는지 시험하고 있다.

장: 진주 본원 경영혁신실에서 내부 성과평가 및 정부경영평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내부성과평가를 위해 부서별 성과지표를 만들고 공정한 평가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 경영평가를 위한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공공기관 취업 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 항공기 구조설계 업무를 하면서 기계적인 이해와 도면작성 등을 배웠다. KLT에서 위촉직으로 있으면서 해당 업무를 경험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지방에는 전공을 살리면서 좋은 직장을 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타지로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혁신도시로 인해 고향에 좋은 직장이 많이 생겼다. 지역인재가 타지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점은 지역으로도 이익이다. 자신의 적성과 맞는 공공기관 입사에 도전해 보길 권한다.

김: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가고자 하는 진로와 기업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한 후 목표가 정해지면 차근차근 그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취업하려는 공공기관의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잘 활용했으면 한다.

장:혁신도시에 KTL과 같은 좋은 직장이 있다는 것은 지역인재들에게 기회다. 지역인재에 대해 가점부여, 의무채용 등 채용제도가 있는만큼 지역출신들이 자신의 전공과 맞는 업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그에 맞는 준비를 했으면 한다.



-앞으로 포부와 각오가 있다면?

강: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 우주부품시험 분야에서 KTL이 국내 최고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관련 기업을 지원해 우주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

김:맡은 업무에서 베테랑이 되어 KTL과 우주부품시험센터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우주분야를 접할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싶다.

장:한걸음 한걸음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워 더 나은 직원이 되고 싶다. KTL에서 꼭 필요한 직원으로 성장해 ‘지역인재가 일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지난달 24일 인터뷰를 가진 KTL 지역인재 신입사원들이 진주시 상대동 우주부품시험센터 앞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영(29) 연구원, 강준영(33) 연구원, 장홍창(30) 행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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