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함안군 아라가야문화제 거듭나다
[기자의 시각]함안군 아라가야문화제 거듭나다
  • 여선동
  • 승인 2022.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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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은 아라가야 고도의 정체성 회복과 역사·문화도시 건설 기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군민의 날 행사와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수박축제를 통합해 4월경에 실시하기로 하고 ,아라가야문화제는 7월에 단독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군은 지난 10일 아라가야문화제위원회를 열고 아라가야 고도의 역사·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아라가야문화제’를 군민의 날 행사와 분리해 정체성과 독창성 확립을 위해 단독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한 아라가야문화제의 개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2차에 걸쳐 실무 협의를 진행한 가운데 분리 개최와 시기, 장소 등에 결실을 맺게 됐다.

군은 그동안 군민의 날 행사, 수박축제,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등 4개 축제를 통합 개최해, 예산절감과 축제별 상호 시너지 효과는 있었지만, 행사별 정체성·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말이산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시기에 정통성 있는 아라가야문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그 역사적 의미가 배가 된다는 여론과 축제 분리 개최에 따른 관광수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장점이 많다는 분석이다. 이는 군민의 숙원인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지역의 순수 역사문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새롭게 탄생될 아라가야문화제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아라길 시가지 일원에서 아라가야 역사·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체험과 전시 위주로 개최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7월은 말이산 13호 고분군에서 출토된 별자리(남두육성)를 볼 수 있는 시기에다 여름철로 말이산고분군에서 야간 경관 조명 등 다채로운 밤 행사를 기획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연꽃테마공원에서는 700년 된 씨앗에서 발아된 아라홍련의 개화 절정 시기다. 게다가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기로 낮에는 만개된 아라홍련을 밤에는 말이산고분군 밤마실로 역사문화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러나 각 축제별 단독 개최에 따른 추가적인 컨텐츠 발굴과 예산부족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새롭게 변경하는 행사에 시가지 주변 주차난과 소음, 재래시장 개장 등 거리질서에 민원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위해 군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을 홍보하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여선동 지역부

여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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