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 경남 유세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치”
국힘 윤석열 경남 유세 “경남에 항공우주청 설치”
  • 정희성
  • 승인 2022.02.2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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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권·민주당·이재명 후보 향해 “부패세력”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등 지역 공약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창원, 진주 등 경남 6개 지역을 돌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하루 동안 양산, 김해, 거제, 통영, 진주, 창원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진주 광미사거리 유세에서 “경남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며 “항공우주 기술이 집약돼 있는 경남을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을 무시하고, 부패하고 오만한 이재명과 민주당을 심판해 국민이 주인인 정상국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매일매일 다르다. 민주당 정권은 국민을 속이고 매일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자유 민주주의와 상식을 지키고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독한 말을 이어 갔다.

윤 후보는 “민주당은 부정부패를 일삼고 국민의 재산과 혈세를 끼리끼리 나눠 먹는 이권 세력들”이라고 규정하며 “그 대표적인 예가 성남시 대장동 사건이다. 썩어 부패한 냄새가 여기까지 난다”며 “부패세력을 상대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 이제 국물도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가 바보짓만 안 하면 성실한 국민들은 잘 살게 되어 있다. 저는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고 있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윤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도 거친 발언을 쏟아 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했다.

이어 “TV토론에서 민주당 후보는 질문하면 내빼고 동문서답하기 일쑤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정당이 온전한 국민의 정당이고 민주정당인가. 다시는 속지 말자”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해 유세에서 특히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민주당과 분리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해로 오는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왔다”고 입을 연 뒤 재임 기간 이뤄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한미 FTA, 이라크 파병 등을 거론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 지난 5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 주역들”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 유세에선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그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민주당에도 양식 있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 사람들이 군벌과도 같은 586 이념 세력에 갇혀서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도 잘돼야 하고, 우리 국민의힘도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해 정부를 만들어주셨다가, 또 잘못하면 민주당으로 정부를 만들어 달라. 그게 민주주의이고 국민주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또 지역 유세에 맞춰 △양산 광역철도사업 조기 추진 △ 김해 에어로(Aero)테크노밸리 추진 △항공우주청 경남 설치 △김천~거제 KTX 건설 조기 완공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창원∼밀양 및 창원∼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정희성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진주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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