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후보단일화 난항 지난 선거 판박이
경남교육감 후보단일화 난항 지난 선거 판박이
  • 임명진
  • 승인 2022.0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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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원로회·경남희망교육연대 후보 추대 확정에
다른 출마예정자 반발…추진 단체 통합논의도 불발
오는 6월 차기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중도 진영의 후보 단일화 추진 과정이 마치 지난 선거 당시의 판박이 처럼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그동안 가장 먼저 보수·중도 진영의 단일화 단체로 출범했던 (사)경남원로회·경남희망교육연대는 김명용 창원대 교수,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도의회 의장 등 4명의 출마예정자 중에서 허기도 전 의장을 추대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경남희망교육연대측은 “허기도 출마예정자가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을 대상으로 단일화를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더 이상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최해범 출마예정자는 “그동안 요구해 온 단일화 기구의 단일화 추이를 보며 1주일 후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김명용 출마예정자는 “3인 이상이 단일화 경선에 참석할 때만 참여하겠다”며 서약서 서명을 거부했다.

이에 경남희망교육연대측은 “서명하지 않은 다른 후보를 모두 배제하고 허기도 출마예정자를 추대하기로 했다”면서 “후보가 확정됐으니 그동안의 활동을 접고 향후 새로운 기구를 창설해 허기도 출마예정자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1년여간 단일화 논의를 같이 해 왔던 김명용, 김상권, 최해범 출마예정자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 출마예정자들은 “저들 단체의 단일화 과정은 특정후보를 위한 무리한 추진이었다”면서 “24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수 없었던 이유 등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관심을 끌었던 또 다른 단일화 추진 단체인 ‘미래교육22’와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경남희망교육연대측은 미래교육22와의 단체 단일화 시도는 무산됐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래교육22’측은 “배제된 다른 출마예정자와 간담회를 갖고 정말로 경남을 대표할 수 있는 보수 교육감 배출을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중도 진영은 단일화 추진 단체의 난립과 후보들간의 갈등으로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바 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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