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코로나 대응, 자율에 맡겨야
[기자의 시각]코로나 대응, 자율에 맡겨야
  • 박준언
  • 승인 2022.03.0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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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확진 수는 000명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 매일 아침 TV뉴스나 신문을 통해 나오는 기사다. 지역별로 몇 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오늘은 몇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확진자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코로나의 위험성보다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정부는 방역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시로 바꿔가며 국민에게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불편하지만 모두를 위해 조금만 참고 협조해 달라고 한다. 코로나와 함께한지도 어느덧 3년째다. 초반에는 초유의 바이러스 창궐에 전 세계가 불안에 떨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상황에서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그 사이 임상실험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불안한 백신이 쏟아져 나왔고 정부는 접종을 독려했다. 그러나 코로나보다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환자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인과관계를 쉽게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물론 우리 주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3년간 경험한 코로나가 과연 그렇게 위험한 바이러스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서울대 의대 한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감의 치명률은 0.1%, 코로나 치명률은 0.3%로 코로나는 이제 독감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3일 기준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수는 369만 여명, 누적 사망자는 8394명으로 치명률은 0.23%다. 알파,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변이를 계속하고 있는 코로나는 치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약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코로나 초기 전 세계에서 가장 타격이 컸던 미국도 ‘일상으로의 복귀’로 전환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매일 확진자를 카운트하며 사실상 국민을 통제하기보다 이제 자율적 판단에 맡겨야할 때인 것 같다.

코로나에 발목을 잡힌 지 3년이다. 그동안 국민은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로 인한 피로도가 한계점을 넘어섰다. 마비된 사회, 경제, 교육을 조금씩 제자리로 되돌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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