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벚꽃축제·양산 매화축제 올해도 취소
하동 벚꽃축제·양산 매화축제 올해도 취소
  • 김윤관
  • 승인 2022.03.03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3년 연속 개최 못해
주민·관광객 안전 고려…일부 비대면 행사는 진행
경남의 봄철 대표축제인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와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취소됐다.

3일 양 시·군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동군은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4월 초 개최하던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2020년 이후 3년 연속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제를 주관하는 화개면청년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지역 축제 취소를 권고하는 정부의 방역 지침 등에 따라 지역민·관광객 안전을 위해 2022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석수 화개면청년회 회장은 “비록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취소되지만 매년 만개하는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도 매년 첫 봄 소식을 알리는 ‘원동매화축제’를 취소했다.

이로써 연속으로 3년째 공식적인 축제는 취소됐으나 상춘객이 몰릴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방역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매화마을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편의 및 안전을 위해 집중 정체구간의 교통 통제, 이동식 화장실 추가 설치, 주차안내, 방역 강화, 노점상과 무허가 건축물 단속 등 관광객 수용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원동매화축전추진위원회에서는 비대면 이벤트인 ‘나의 매화나무 및 원동매화 영상 사진’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매년 3월 열리던 배내골고로쇠축제, 원동미나리축제도 취소했다.

하지만 최근 고로쇠, 미나리 등이 한창 출하돼 원동면 일대에는 현재 지역특산물 판매를 위한 직판장이 운영되고 있어 방문객들이 손쉽게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계속된 축제 취소가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민 여러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연이은 축제 취소에 따른 원동지역 주민과 특산물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윤관·손인준기자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 전경. 사진제공=하동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