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한국인의 마늘사랑
[농업이야기] 한국인의 마늘사랑
  • 경남일보
  • 승인 2022.03.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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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한국 단군신화 속에 등장하는 식품으로 한국인 식문화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한국의 1인당 연간 마늘 소비량은 7.9kg으로 세계 평균(0.8kg)의 약 10배에 달하는 건강식품이며, 한국인의 식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요한 식재료이다.

마늘의 약리효과는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는데 ‘본초강목’에서는 기를 내리고 악창을 아물게 하고, 토혈을 멎게 하고, 심장병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 했다.

마늘의 다양한 약리효과는 알리신(allicin) 이라는 마늘 향기물질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항균, 항산화, 심장질환 예방, 동맥경화 예방, 정력증강, 면역력증강 등 많은 효능을 가진다. 이러한 효능으로 마늘이 2002년 타임지에서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되었다. 이 타이틀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닌 것이다.

마늘 소비형태는 생으로 섭취하거나 구워먹거나 조미재료, 가공품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치킨, 피자, 파스타 등의 음식은 외국에서 흔히 볼 수는 있지만, 우리는 여기에 마늘소스를 듬뿍 얹혀 맛이 up! 되어진 음식으로 재탄생시켜 먹는다. 최근 K-문화가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연관된 K-푸드 또한 많이 알려지고 있다. 마늘은 고기와는 찰떡궁합이라 함께 굽거나 생으로 곁들일 수 있다. 또한, K-소스로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한국쌈장의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앞으로 마늘수요의 긍정적인 미래가 기대되는 측면에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몸에는 우리 마늘이 제일이다. 몸에 좋은 우리 마늘을 맛있게 먹어준다면, 소비자의 건강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신토불이 우리마늘 파이팅!

손지영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재배이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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