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선거…민주 ‘험로’ 국힘 ‘순탄’
경남도지사 선거…민주 ‘험로’ 국힘 ‘순탄’
  • 김순철 일부연합
  • 승인 2022.03.10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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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경남서 20%차 승리
김경수 전 도지사 낙마 등 영향
국힘 후보군 ‘풍부’ 민주 ‘인물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당선됨에 따라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린다.

각 정당과 정치지망생들은 3개월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에 이번 대선 결과가 어떻게 작용할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경남은 김경수 전 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지사직을 상실한 뒤 8개월째 권한대행 체제가 이어지면서 차기 지사가 누가 될지 관심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윤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1%도 안 되는 표 차이로 신승했지만, 경남에서는 20%가 넘는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오는 5월에 취임한 뒤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 치르게 될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에 힘이 실리는 판세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으로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 당선한 김경수 전 지사가 낙마한데다, 대선까지 패해 경남지사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기에 지사 후보군도 여전히 인물난을 겪고 있다. 김해가 지역구인 3선 민홍철 의원과 재선 김정호 의원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전 지사에게 후보를 양보한 공민배 전 창원시장, 지사 권한대행을 지낸 한경호 진주을 지역위원장 이름이 나온다.

그러나 이들 후보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여론이 있어 지사를 역임했고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김두관 의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들린다. 일부에서는 김해 출신이면서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김해시장 출마 뜻이 있는 박성호 전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지사 후보로 투입하는 방안도 거론한다.

반면 대선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후보군은 인지도 있는 주자들이 넘친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박완수 의원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재선의 윤한홍 의원, 당 대표에 도전했던 3선의 윤영석 의원, 현재 국회 교육위원장이면서 대선 초기 일찌감치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3선의 조해진 의원이 유력한 경쟁자들이다.

경남지사를 역임하고 윤석열 당선인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3선의 김태호 의원도 최근 지사 재도전설이 강하게 나온다.

이 중 윤한홍 의원은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청와대에 들어가거나 입각설이 제기되면서 지사 출마를 접는다 하더라도 현역 의원 그룹만 따져도 경쟁률이 세다. 원외에서도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 경력의 이주영 전 의원, 진주에서 내리 4선한 김재경 전 의원이 그동안 전념했던 대선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다시 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하면 창원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정의당 여영국 대표 이름도 거론된다.

이러한 후보 중 여야에서 각각 지사를 역임한 김두관, 김태호 의원의 대결 구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패배로 동력이 떨어졌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어렵게 승리한 경남지사를 수성하기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후보의 등판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로 인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에서 누가 출마해도 지사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이제 본격화 될 경남지사 선거에 여야 대진표가 어떻게 짜질지 주목된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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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2022-03-11 13:14:03
합리적인 인물이 당선되어야한다. 표를 의식한 인물은 나오면 안된다. 경남의 발전을 위하는 후보가 출마형 타 시도보다 잘사는 경남도를 설게할 수있는 미래지향적인 인물이면서 경남의 미래를 위한 인물이어야한다.
갸령, 경남 창원에는 도청도 있고, 특례시도 존재를 하고있다. 그렇다면 못살고 낙후된 경남이 어느 곳인가를 판단하여 경남도청은 서부경남으로 가야 경남이 고루 고루 잘사는 도가 되겠다는 것을 ㅠㅏㄴ단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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