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장충남 남해군수 재선 도전 속 국힘 공천 경쟁
6.1 지방선거, 장충남 남해군수 재선 도전 속 국힘 공천 경쟁
  • 김윤관
  • 승인 2022.03.14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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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남해군수 선거에서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물 중심 선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역대 민선 남해군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시을) 국회의원,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국회의원, 무소속 정현태 전 군수가 각각 2차례 군수를 지냈다. 이후 새누리당 박영일 전 군수, 더불어민주당 장충남 군수 등 진보 보수가 교차한 당선자가 나왔다. 남해군민들의 선택 기준이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유권자들의 성향은 오는 6.1 남해군수 선거에서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군수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군수의 프리미엄이 작용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 남해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명과 국민의힘 6명이 거론되고 있다. 전·현직 또는 이전 출마자들 간의 리턴매치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장충남(61) 현 군수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장 군수는 남해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제5차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경찰수련원’ 남해 유치를 성사시켰다. 또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군청 신청사 건립, 브레이크힐스 남해리조트 등 고품격 힐링 숙박시설 건립, 22개 마을 3100가구의 안전하고 저렴한 연료 공급을 위한 LPG 배관망 구축, 군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고원오(59) 전 농협중앙회 남해군지부장, 문준홍(57)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 박영일(67) 전 군수, 박종길(63) 군의원, 이주홍(58) 남해군의회 의장, 이철호(66) 남해치과원장 등 6명이 현재 공천을 받기 위해 대선캠프에서 나름대로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고원오 전 농협중앙회 남해군지부장은 “남해의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어려운 농촌환경에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바라는 농민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전 지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농정, 경영, 마케팅전문가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군민을 위한 관광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남해문화원 수석부원장직을 맡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준홍 소장은 내년 군수선거는 네 번째 도전이다. 문 소장은 “3년 전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내년 군수 선거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려해저터널은 ‘양날의 칼’이라고 생각한다. 남해의 특수성에 기초한 창의적인 정책을 실시한다면 누구에게나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남해군 전역으로 퍼져서 지역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일 전 군수는 지역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남해군수협장을 거쳐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로 당선됐다. 지난 2018년 두 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했으나 6.02%p 차이로 장충남 군수에 패했다.

박 전 군수는 “민선 6기 군정의 책임자로서 못다 했던 일들의 아쉬움과 그동안 준비해 놓았던 남해 미래의 비전을 실제 사항으로 현장에서 펼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종길 군의원은 전반기 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그는 군수 출마의 뜻을 일찌감치 굳히고 민심 확보에 나섰다. 박 의원은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남해군이 나아갈 수 있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안을 갖고 군수 도전에 마음을 굳혔다”며 “농어촌이 살아야 남해군이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해의 인구 감소 등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으면서 퇴보하고 있어 이번에 군수에 도전해 남해를 한번 바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1년간 근무했다. 제6대 남해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제8대 의회에 입성해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의장은 “지방자치 30년에 걸맞게 의회와 집행부의 균형감각을 가지고 지역특성을 잘 알고 있는 자치전문가가 집행부에 배출됨으로써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는 소신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관광, 힐링 재충전 휴양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호 남해치과 원장은 2018년 군수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 원장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예타통과가 남해군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변하지 않는다.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살아남느냐 사라지느냐하는 중대한 기로에 직면해 있다. 한 때 인구 13만명이 넘었던 남해군이 이제 인구 4만선이 무너지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보물섬 남해를 만들겠다”며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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