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급증에 화장장도 대기행렬
사망자 급증에 화장장도 대기행렬
  • 이은수
  • 승인 2022.03.2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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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복공원 8기 풀가동에 연장근무.. 부산 수요까지 충족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따른 화장시설 추가 가동방안을 강구
가동률 높여도 초비상…환절기·코로나19 사망자까지 ‘화장대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증가 등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유족들이 삼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화장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창원지역에도 사망자 급증에 따른 화장장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창원시와 상복공원에 따르면 코로19 사망자 증가 여파로 화장로 가동률을 높이고 인력 재배치 등에 나섰지만 밀려드는 화장수요로 삼일장이 어려워 지는 등 화장대란 해소는 역부족이다.

창원에는 부산지역 화장 수요까지 늘어 창원상복공원은 8기 풀가동에 연장근무까지 들어갔다.

부산시는 최근 경남도와 창원·김해시에 ‘관외 사망자 예약 제한’을 완화해달라고 공식 요청해왔다. 이는 최근 환절기 사망자에 더해 코로나19 사망자 증가까지 더해지며 급증한 화장수요를 소화하는 데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

경남은 창원(상복공원·마산화장장) 9기, 김해(추모의공원) 6기가 대표적이다.

창원상복공원의 경우 밀려드는 화장수요 때문에 전체 20%정도가 사일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운영시간을 일부 연장했고, 회차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예약이 빈 부분들이 나온다면 부산 등 관외자도 넣어주는 방향으로 탄력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창원상복공원 관계자는 “이달 중순부터 삼일장이 못 이뤄지고 있고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시립 화장장이기 때문에 먼저 창원시민의 화장 수요를 우선 충족시켜야 한다”면서도 “삼일장을 못하고 오일장, 육일장을 하는 전 국가적인 상황을 감안해 같이 협조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허성무 시장은 지난 18일 간부회의에서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따른 화장시설 추가 가동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 사망자 급증에 따라 화장시설이 포화가 되는 문제가 있다”며 “창원시는 비교적 빠르게 대처해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그에 따른 인력배치와, 가동률을 높였을 때 시설에 다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사전점검해서 최대한 가동률을 높여 줄 것”을 지시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상복공원 시립봉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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