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매 잊지 못해 다시 찾고 또 찾아
면우매·기산매 더해…남사예담촌 7梅
면우매·기산매 더해…남사예담촌 7梅

지리산 천왕봉이 진산인 산청군 단성면의 남사예담촌은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는 계절이 되면 온 마을에 매화 향기가 그윽하다.
남사예담촌의 집집마다 오랜 세월을 지켜온 매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씨 박씨 이씨 최씨 정씨의 다섯 문중을 대표하는 각 매화나무는 남사예담촌을 대표하는 5매이다.
‘오매불망(五梅不忘)’으로 불리는 5매는 문중의 선비품성을 닮은 것으로 알려져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의미를 새기면서 꽃구경에 나선다.
특히 최근에는 ‘오매불망’ 매화와 함께 면우 곽종석 선생의 ‘면우매’와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산매’까지 그윽한 향기를 더하며 남사예담촌 7매로 품격을 높이고 있다.


박씨 선조 송월당 박호원을 기리며 학문연마의 강학 장소로도 사용됐던 곳이다.





△기산매(岐山梅)=기산국악당의 기산매(岐山梅)는 근·현대 국악운동의 전개와 민족예술 발전을 위해 일생을 다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진정한 선비다운 삶을 기리기 위해 심어졌다.
한편 예부터 원정매는 ‘남명매’와 ‘정당매’와 함께 ‘산청 3매’로 일컬어지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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