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6개 시군 한복 입고 지리산권 관광지 소개
영호남 6개 시군 한복 입고 지리산권 관광지 소개
  • 안병명
  • 승인 2022.04.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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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의상인 한복이 K-드라마, K-뷰티 등 한류 붐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권 6개 시·군(경남 산청군·함양군·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군)이 봄을 맞아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한복과 함께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공식 SNS채널을 통해 방송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영상은 지리산관광개발조합(본부장 이재욱)에서 기획·제작했으며 유명인 출연자가 아닌 지리산권 6개 시·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한복을 입고 각 시군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관광지를 재미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소개하는 형식이다.

지리산은 반만년 우리 역사의 영고성쇠를 함께 해온 영산이며 그래서 많은 전통문화 유산들을 간직하는 곳이다.

이번 영상에 소개되는 함양의 관광지는 남계서원으로 2019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남원은 명창의 여정, 장수는 논개사당, 구례는 천은사, 하동은 최참판댁, 산청은 남사예담촌이다.

지리산권은 역사적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운명공동체로 삼국시대 때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에 있는 접전지역으로 때로는 적국이기도, 때로는 같은 아국이기도 했으며, 현대에는 지역감정이라는 정치적 갈등 속에서 영호남으로 갈리며 지리적 거리보다 훨씬 더 심한 정서적 거리감을 느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아픔 속에서도 지금도 6개 시·군에서 각자의 지역명을 택호로 가진 사람들이 많으며, ‘하믄’ 같이 억양은 다르지만 같은 방언을 쓰는 것을 보면 혼인과 삶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의식은 면면히 이어져 왔다는 시·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한복이 주는 아름다움은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와 포용을 복식으로 구현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우아함과 단아함이다. 한복을 주제로 선정한 것에 대해 지리산관광개발조합 이재욱 본부장은 “지리산권 특별자치단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간 갈등과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영상을 통해 한복의 여유와 포용의 미학을 배워보는 것, 특히 추진의 주체인 6개 시·군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은 오는 7일부터 지리산관광개발조합 공식 SNS채널인 ‘지리산둘레보고’에서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안병명기자

 
지리산권 6개 시·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함양 남계서원을 배경으로 직접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 관광지 홍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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