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선거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 예고
국힘 원내대표 선거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 예고
  • 하승우
  • 승인 2022.04.0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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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권성동 의원 출마선언
조해진 “대결 아닌 상생 중요”
오는 8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의 출마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먼저 3선의 조해진(밀양시·의령·함안·창녕)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4선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도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조해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윤핵관 대 반윤핵관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결과 상극의 정치문화를 상생과 협력의 문화로 바꿔놓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고,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말하고 “서로 진정성을 인정하고,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이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5년 동안 박찬종 대표, 이회창 총재,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셨고 3선 기간동안 당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 다섯 번의 상임위·특위 간사, 당의 비상대책위원과 혁신특위위원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협상에 참여했기 때문에 정국의 해법이 무엇인지 알고, 공존과 상생의 전략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 의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새 정치를 보기 원하는 국민을 위해서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 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고 언급해 ‘윤핵관’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어 “정권교체기마다 상투적으로 그런 주장이 반복됐지만 그런 논리와 배경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 번도 없다. 권력을 참칭한 힘의 논리는 당내 민주주의 숨통을 틀어막고 야당과 불통과 대결의 절망적 구도만 심화시켰다”며 “우리 당이 그런 구태의연한 의식으로 퇴행한다면 변화와 개혁, 공존과 상생의 꿈은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3선의 김도읍 의원과 4선의 윤상현 의원도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당내에서는 부산·경남(PK)지역구에 3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조해진 의원과 김도읍 의원이 상의를 거쳐 한 명만 출마해 ‘윤핵관’인 권 의원과 양자 대결을 하는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승우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5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5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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