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상훈·양문석, 국힘 박완수·이주영
정의 여영국 대표, 성산구 보선 선회 가능성
정의 여영국 대표, 성산구 보선 선회 가능성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을 마감하고 경남도지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냄으로써 지방선거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김두관, 민홍철, 김정호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음으로써 인물난에 빠진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신상훈 경남도의원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 등 2명으로 압축됐다.
신상훈 도의원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국회의원일 때 비서를 맡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역대 최연소 도의원이 돼 청년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양문석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 경남도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대선 패배를 딛고 다시 한번 해보자는 강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하마평에 올랐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선거 60일 전까지 경남으로 주소를 옮기지 않아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주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대선 승리로 도지사 탈환 가능성이 높아진 국민의힘 공천경쟁은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창원시장 후보로 경로를 바꾸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포기로 박완수 국회의원과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맞대결한다.
박완수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은 통합 창원시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와 경선 끝에 고배를 마셨다.
박 의원은 “정치인 출신의 도지사보다는 전문행정가 출신이 경남도정을 맡아서 제대로 도정을 이끌어야 된다고 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은 “지명도도 높고 도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췄다는게 강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7일 후보자 면접을 끝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경선여부나 후보를 정하고 22일쯤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경선에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하고, 경선 기간 중 후보자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광역·기초의원은 단체장 경선과 달리 100% 당원 대상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후보들은 5일간 경선 선거운동을 펼치게 되며, 지역별 경선 결과는 오는 21일에서 23일에 발표된다.
정의당은 여영국 당 대표가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강기윤 국회의원이 창원시장 후보로 출마할 경우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의당과 진보당, 녹색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들은 민주노총과 함께 공동 대응 토론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진보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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