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평-질날늪 생태축 연결 복원 추진
함안 대평-질날늪 생태축 연결 복원 추진
  • 여선동
  • 승인 2022.04.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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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국비사업 신청…생태문화관광자원화 구축
2023~2025년 습지 훼손지·가시연꽃 복원 등
함안군이 가시연꽃, 수달,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서식지로 보존가치 높은 대평-질날늪의 자연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관광사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영학 함안군 복지환경국장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군은 각종 개발계획에 노출돼 훼손 우려가 높은 법수면 자연생태늪인 대평-질날늪과의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 국비사업을 신청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군은 법수면 우거리 일원 질날늪 17만3064㎡ , 대평늪 3만8160㎡, 구거 3만7382㎡ 면적에 사업비 47억 8500만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습지 훼손지 복원과 생태탐방로, 가시연 복원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질날늪은 1990년대 중반까지 습지에 대한 인식 부족, 농지 확보와 산업화로 인한 공장 확대 등으로 습지상당 부분이 훼손돼 대평늪 11만1840㎡, 질날늪 16만4000㎡가 남아있다. 이에 군은 대평-질날늪을 보전하고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2001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지금도 태양광 설치와 공장 설립, 축산시설, 도로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으로 생태계 훼손이 심각해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군은 2001년 환경부에서 생태계변화 관찰지역으로 지정, 2017년 경남도 발전촉진형,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2018~2027년) 고시, 2020년 5월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됨에 따라 2020년 1차 추경에서 28억8000만원, 2021년 당초예산 18억원 등 46억 8000만원을 확보해 질날늪 3필지 17만3064㎡(47억3500만원)를 매입 완료했다.

군은 이와 함께 경남도 대표우수습지인 질날늪을 생태적 구조, 기능 향상 및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해 습지의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질날늪의 보전관리로 △습지 정밀조사 △생물모니터링 장비구축 △가시연복원사업 △대평-질날늪 연계사업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운영 계획수립 △민-관 협의체 운영 △관광객 안전을 위한 산책로 데크 조성 △습지 야외 체험장 조성 △다목적 교육장 설치 등으로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 습지교육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영학 국장은 “법수 자연생태늪 복원을 통해 대평늪과 질날늪 두 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에 힘쓸 것”이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로서의 안정성 도모 등 주변 관광지역의 습지 허브로서 자연성을 회복한 현장교육이 가능한 체험형 습지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날늪 보전관리를 위한 용역 수행 후 사업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군이 보존 가치가 높은 대평-질날늪의 자연생태축을 연결해 생태관광자원화 사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은 질날늪 전경. 사진제공=함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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