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도로 위 ‘벽돌 천사’에 표창 수여
경남경찰청, 도로 위 ‘벽돌 천사’에 표창 수여
  • 백지영
  • 승인 2022.04.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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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차량들이 오가는 교차로에 무더기로 떨어진 벽돌을 치워 주변에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던 진주 대곡중 학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다.(본보 1일자 5면·11일자 2면 보도)

12일 진주시 충무공동 대곡중학교에서 ‘벽돌 천사’로 화제가 된 학생들 대상 경남경찰청장 표창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을 대신해 공용기 진주경찰서장이 참석해 표창장과 선물을 전달했다.

대곡중 3학년 한소은·서준우·김규림 양은 지난달 29일 진주시 충무공동 한 교차로에서 벽돌을 치우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곳곳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학생들은 차도에 무더기로 쏟아진 벽돌이 차량 흐름을 막아 교통사고가 우려되자 2번에 걸친 보행 신호 동안 벽돌 등을 차도 밖으로 옮겼다.

당시 장면이 담긴 목격 영상이 유명세를 타면서 학생들에게는 “셋 다 생각이 바르고 예쁘다. 상 한번 줍시다” 등 대견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이후 학교장과 경남교육감이 학생들을 격려한 데 이어 12일 사고 현장 수습이 아닌 사고 ‘예방’ 공로로는 이례적으로 경남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표창 수여는 학생들의 선행을 기특하게 본 어른들의 마음이 모여 성사됐다.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은 최근 양산에서 열린 현장 소통 간담회 도중 이 학생들을 꼭 격려해달라는 건의가 들어오자 그 취지에 공감해 표창 수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창을 받은 서준우(16)양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주변에서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기쁘다”고 말했다.

황승재 대곡중 교장은 “이번 사례가 학생들 사이에 전파돼 더 많은 학생들이 선행에 나서는 파급 효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용기 진주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각박한 세상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두번씩 기다려 잔해물까지 치운 것은 이타심의 발로”라며 학생들을 칭찬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12일 오전 진주시 충무공동 대곡중학교에서 공용기 진주경찰서장이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을 대신해 ‘벽돌 천사’로 화제가 된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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