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 이중 언어는 경쟁력] (7)한국어학급 오영희 교사
[동고동락, 이중 언어는 경쟁력] (7)한국어학급 오영희 교사
  • 임명진
  • 승인 2022.04.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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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다문화 정책 많이 알릴 것"
“한국어 학급을 맡기 전에는 다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잘 몰랐어요. 우리 교사들이 다문화 교육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유심히 봐준다면 학생들을 위한 어떤 움직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영희(53) 교사는 2000년에 교직에 입문한 경력 22년차의 국어 교사다. 지난해까지 김해 가야중학교에서 한국어 학급 담당교사를 3년 동안 맡았다. 한국어 학급은 한국어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한국어,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교육해서 한국 사회, 공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 과정이 있고 그런 자격을 보유한 교사도 있지만 현재의 시스템 상으로는 초등과 다르게 중등은 주로 국어 교사가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야중학교로 전입하면서 한국어 학급을 처음 맡게 되었는데 부담도 됐었어요. 국어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한국어 학급 교사로 활동하면서 경남의 다문화 정책에 대해 눈여겨보게 됐다. 오 교사는 “경남에는 좋은 다문화 정책들이 있는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일반 교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도 학생들이 먼저 나서 신청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 교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동료 교사들에게 “이런 다문화 정책이 있다. 혹 선생님 반에 필요한 학생이 있으면 꼭 알아보고 지원하라”고 소개하고 있다.

오 교사는 지금 경남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산하 교육정책연구소에서 다문화 교육과 관련된 연수를 진행 중이다. 연수가 끝나면 다시 학교 현장으로 복귀한다. 향후 계획을 묻자, “저도 국어 교사이긴 하지만 사실은 저도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작년부터 그 과정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여러 가지 한국어 학급 운영 매뉴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서 누가 나중에 이 업무를 맡더라도 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가야중학교에서 했던 프로그램이라도 정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오 교사는 “한국어 학급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일반 교실에서 진행되는 교과 수업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번역기를 활용해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애를 쓰고, 노력들을 참 많이 해요. 그런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은 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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