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벤처투자 전용기금 설치…5월 시행
경남도, 전국 최초 벤처투자 전용기금 설치…5월 시행
  • 김순철
  • 승인 2022.04.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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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운용 조례안’ 도의회 통과…220억 규모 설치
경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벤처투자만을 위해 설치된 전용 기금을 설치·운용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 중소기업투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이 지난 15일 제393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경남도는 이 조례안이 5월 공포되면 즉각 중소기업투자기금을 설치·운용키로 했다.

‘경상남도 중소기업투자기금’은 지역의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22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벤처열풍 확산 등으로 기업성장에 가장 필요한 자금 지원 정책이 융자에서 투자로 변화돼 투자 정책자금이 확대되고 있으나, 투자환경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이 투자를 받기에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경남도의 중소기업투자기금 설치는 지역에 기반을 둔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자금 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투자펀드를 조성할 때 일반회계 예산을 편성해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경우 출자 예산 미확정 등으로 펀드 결성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고, 펀드 결성에 경남도가 직접 출자할 수 있는 관련 근거가 없어 출연기관을 통한 간접 출자로 조합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었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경남도의 직접 출자가 가능해져 조합원으로서의 의결권 확보로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와 투자 수익 등의 회수금 재투자가 가능하게 돼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로 선순환 투자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또한, 경남도는 투자펀드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역 내 기업지원기관, 금융기관, 민간투자사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투자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투자기업 발굴, 투자정보 공유, 투자 자문 등을 통해 지역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유도하고, 출자 펀드에 대한 투자실적 평가로 지역투자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창업초기의 중소·벤처기업은 자본금, 매출실적 등 담보부족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투자기금 설치는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투자하는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한 것으로 투자를 통해 지역의 새싹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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