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환절기 ‘안면신경마비’ 주의…면역력 지켜야
[기고]환절기 ‘안면신경마비’ 주의…면역력 지켜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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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
개나리, 진달래가 봄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요즘은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안면신경마비’다. 안면신경마비는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이 비뚤어지고 감각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총칭한다. 한의학적 명칭인 ‘구안와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환절기에는 몸이 변화된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체내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면역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이때 안면근육을 담당하는 뇌신경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각종 외부적인 요인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경우 관련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구안와사는 안면신경마비의 유형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다. 구안와사는 ‘말초성 안면마비’로서 일반적으로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마비’와 구분된다. 눈이나 입을 중심으로 안면부가 마비되고 틀어지는 증상이 특징이다. 대개 좌측이나 우측 한 곳에 편측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측성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러한 말초성 안면마비는 증상 발생 후 2주를 치료 골든타임으로 본다. 발생 직후부터 3~7일간 신경이 지속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건조, 구강건조, 미각소실 등이 동반된다. 또한 얼굴 근육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돼 대화나 식사가 매우 불편해지고 외관 상으로도 좋지 않아 대인관계가 위축돼 심리적인 고통까지 더해지기 마련이다.

한방에서는 한약,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치료한다. 주된 치료법은 한약 처방으로, 안면마비 진행 단계에 따라 적합한 한약을 처방해 증상 악화와 재발을 예방한다. 급성기(1~2주)에는 손상된 신경과 저하된 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한약이, 재활기(2~4주)에는 혈액순환을 개선해 신경 재활성을 촉진하고 안면신경 정상화를 촉진하는 한약이 각각 처방된다.

침 치료는 기혈순환을 조절하고 손상된 신경과 근육의 자극을 줘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순수 한약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안면부 경락인 족양명경, 수태양경, 수소양경 등 혈자리에 작용해 통증완화, 소염작용, 면역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한의학계는 안면신경마비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 치료법을 지속해서 개발·발전시키고 있다. 안면부 추나요법(SJS 무저항요법)이 대표적이다. 안면부 추나요법은 자생한방병원이 안면신경마비 전문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법으로 비뚤어진 안면신경과 근육을 바로 잡는데 효과적이다.

치료와 더불어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또한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안면 근육을 움직이고 따뜻하게 데운 수건으로 얼굴을 마사지 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안면신경마비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정서적인 안정도 필요하다. 올해 봄은 스트레스와 휴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며 한 숨의 여유를 갖는 기회로 삼도록 하자.

 
창원자생한방병원 최윤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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