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공기관,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더 나서길
[사설]공공기관,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더 나서길
  • 경남일보
  • 승인 2022.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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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한 목적은 지역과의 동반성장, 상생 발전에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이들 공공기관이 경남진주혁신도시에 터를 잡은 지도 짧게는 6년, 길게는 9년을 넘기고 있다.

진주에 이전한 11개 공공기관은 지역발전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나름대로 해 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역발전에 톡톡히 기여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공공기관이 지역과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상당수 이전공공기관들은 지역과의 동반성장 성과가 미진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 6개 공공기관이 받은 성적표를 보면 일부 기관을 빼고는 동반성장 성과가 지역민의 기대치 보다 낮게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경남진주혁신도시 내 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동반성장 수준과 상생협력 실적에 대한 ‘2021년도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진주혁신도시에서 평가를 받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택관리공단 등 6곳이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남동발전은 최우수, 중진공은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국토안전관리원과 승강기안전공단은 양호 등급을, LH와 주택관리공단은 보통 등급을 각각 받았다. 특히 한국남동발전이 지역을 위해 시행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성과는 다른 공공기관들이 본받을만 하다. 남동발전은 중소기업이 에너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 CARE 플랫폼’ 운영, 유망기업 육성을 위한 ‘성장사다리 지원사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해드림 지원사업’ 등을 시행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더 고무적인 사실은 한국남동발전과 LH, 주택관리공단은 전년도 평가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는 공공기관들이 점차 지역과의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방증이다.

경남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지역은 함께 발전해야 할 한 몸이다. 그래서 공공기관들이 지금 보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역과의 동반성장·상생협력에 나서 주었으면 하는 게 지역민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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