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캔 쑥으로 만든 떡 드시고 건강하세요”
“직접 캔 쑥으로 만든 떡 드시고 건강하세요”
  • 백지영
  • 승인 2022.04.26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정수과 직원들 떡 만들어 홀몸 어르신 전달
붐철이면 쑥이 무성히 자라는 일터에 근무하는 관공서 직원들이 휴게시간 직접 쑥을 캔 뒤 떡을 지어 인근 홀몸 어르신에게 돌리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행보에 나섰다.

26일 진주시평거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진주시 정수과 직원들은 이날 복지관을 찾아 지역 홀몸 어르신들께 전달해달라며 쑥떡을 기부했다.

진주시 판문동에 위치한 정수과는 업무 특성상 일터가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는 정수시설과 넓은 녹지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정지역으로 관리되는 녹지공간에는 이맘때면 파릇한 쑥이 무성하게 올라온다.

이를 본 정수과 직원들은 이러한 쑥을 활용해 지역에 도움이 되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지난 2주 동안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틈틈이 쑥을 채취해왔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인근 평거떡집도 별도 제조비를 받지 않고 흔쾌히 떡을 제조하는 등 동참했다. 이날 복지관에 전달된 떡은 도시락 배달사업과 연계해 지역 홀몸 어르신 45명에게 전달됐다.

안성인 정수과장은 “약소하지만 직원들이 직접 뜯은 무공해 쑥으로 정성 들여 만든 떡 드시고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소한 나눔을 통해 행복한 진주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안병용 복지관장은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공해 쑥으로 만든 떡을 드시고 어르신 모두 따뜻한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