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茶 문화 부흥 선구자 기린다
한국 근대 茶 문화 부흥 선구자 기린다
  • 강민중
  • 승인 2022.05.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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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출범...타계 10주년 정신·문화 계승
지역의 교육자이자 한국 차 문화 부흥의 선구자인 아인 박종한(1925 ~ 2012년)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출범한다.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근대 차 문화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7일 오전 11시 하천다숙(남해군 설천면 소재)에서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를 출범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진주연합차인회, 한국오성다도회, 두류문화연구소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5월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1년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차근 차근 진행해 왔다. 출범식 장소인 하천다숙은 아인의 삶과 정신세계가 새겨진 곳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차인들이 모이는 차 문화의 성지로 2005년 등록된 문화재다

박종한 기념사업회는 △오민교육 진흥 및 선전사업 △오성다도 연구 및 교육, 출판, 전시 사업 △오행다완, 경의잔 연구 및 개발 보급사업 △아인 기념관 건립사업 △아인 박종한 기념사업회의 발전에 부합하는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군자 준비위원장(한국오성다도회 원장)은 “우리 차 문화가 현재와 같이 아름다운 자태와 멋과 향기를 내기까지는 수많은 분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정성이 있었다”면서 “그 중 가장 헌신적으로 봉사한 아인선생의 기념사업회 출범으로 모든 차인의 염원이 이뤄지리라고 확신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편 박종한 선생은 진주 대아중·고등학교 설립자로 초대 교장으로 33년간 재직했다. 남명 조식의 정신을 계승한 오민교육을 창설하고 대아중·고교에서 전국 최초로 다도교육을 실시했다. 1977년 남명 선생을 기리는 남명제를 만들고, 이듬해 남명집을 발간했다.

1969년 진주 차인회 설립, 1970년 전국 최초 차 전시회 개최, 1979년 한국차인회 창립, 1980년 일지암 복원, 1981년 차의 날 제정선언문 작성 및 촉석루에서 차의 날 선포 등 근대 차 문화의 효시로 한국 차 문화 운동에 지대한 공적을 남겨 2008년 제2회 다산 (茶山)대상(문화예술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아인 박종한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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