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딸 엄마찬스 의혹에 “법적 대응 검토”
한동훈, 딸 엄마찬스 의혹에 “법적 대응 검토”
  • 이홍구
  • 승인 2022.05.04 17: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위보도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 반박
9일로 변경된 인사청문회서 논란 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과 관련 ‘기부 스펙’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하는 등 이 문제를 놓고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겨레는 4일 ‘한동훈 딸도 부모 찬스로 대학진학용 기부 스펙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 후보자의 장녀가 엄마의 지인이 임원인 기업으로부터 노트북 50대를 받아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외국 대학진학을 노린 ‘스펙 쌓기’에 ‘엄마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한 후보자 측은 이날 “대학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도 없고 그런 계획도 전혀 없다”며 ‘무리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심사 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며 “기부증 영수증도 후보자 장녀가 아니라 해당 기업 명의로 발급됐으므로 딸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명확히 설명해 ‘딸 이름으로 기부한 사실 없음을 인지’하고도 이를 허위보도했고, 이에 근거해 후보자 딸이 기부증서를 들고 있는 허위 만평까지 게재했다”며 “미성년 자녀의 봉사활동에까지 허위사실을 덧씌워 보도한 매체 등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한 후보자 딸의 ‘엄마 찬스’ 의혹을 비꼰 언론사 만평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당초 4일에서 오는 9일로 연기됐다. 한 후보자는 이날 법사위 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 법안의 무리한 입법 추진으로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고 힘없는 국민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며 “중요범죄의 대응 역량도 저하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해지면서 일반 서민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달 15일에는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많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며 법안을 추진하는 여당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 윤석열 당선인과 함께 한 후보자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 검사 3명을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긴가김가 2022-05-05 14:43:56
후보자의 딸은 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중요한 활동 중 하나는 고아 후원 프로그램”이라며 “후원자를 아동과 연결하는데 주로 아동이 18살 이후에 학교를 떠나야 할 때 필요한 기금을 마련한다. 자원 봉사자의 많은 부모가 기꺼이 도와주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한 후보자의 딸이 노트북 기부뿐 아니라 2018년 비영리단체를 설립했고, 무료 과외를 제공한 노력을 인정받아 인천시장‧서울시장상과 건전한 지역사회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를 미성년자가 설립히고 후원자를 받아서 연결한다. 돈을 모금 기금을 마련한다...무슨 말인지 나는 이해가 안된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