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농산물 판매개척의 새로운 트렌드
[사설]농산물 판매개척의 새로운 트렌드
  • 경남일보
  • 승인 2022.05.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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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농산물의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판매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는 그동안 지역특산물 수박의 출하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었으나 팬데믹 이후 판매전략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축제 대신 도입한 드라이브스루 판매로 큰 성과를 거둬 새로운 판매전략이 됐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의 연휴에 맞춰 실시한 이번 행사에서 준비된 4000여 통의 수박이 완판된 것이다.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 양파도 최근 라이브 커머스방송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실시, 준비된 햇양파가 30분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풍을 맞고 자라 생으로 먹어도 달고 맛있다는 입소문으로 마니아까지 생기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지역특산물의 출하시기에 맞춰 축제를 기획, 판매전략에 들어간 종래의 판매전략은 번거롭고 많은 인력과 경비가 소요된 것과 견줘 훨씬 경제적이고 비용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큰 것으로 분석돼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손 부족으로 인한 인력난을 극복하는데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적적 요소가 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산청군이 최근 시도한 지역 특산물인 산청딸기와 메뚜기쌀의 홍보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맛과 영양으로 우수성을 증명한 산청딸기로 막걸리를 빚고, 메뚜기쌀과 연계한 가양주 담그기가 시도된 것이다. 쌀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가격 경쟁과 소비에 비상이 걸린 농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다. 한식진흥원의 기업협업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근 서울에서 시연회를 성공리에 마친데 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한 홍보까지 병행,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특산물을 매개로 한 지역축제가 코로나19에 대한 제재 완화로 대면행사로 줄줄이 개최될 전망이다. 2년간 참아온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고 판매 부진을 극복하려는 의욕도 분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막을 수 없는 욕구 분출이자 당연한 돌파구이다. 그러나 비용을 감안한다면 트랜드의 변화도 병행하는 지혜가 절실하다. 농산물 판매의 활로개척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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