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후 선거운동 시작
지지세 확산, 세몰이 나서
맞춤공약으로 마창진 누벼
지지세 확산, 세몰이 나서
맞춤공약으로 마창진 누벼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특례시장선거가 12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다. 사상 최초 민주당 시장으로 서민친화형 이미지와 성실함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으며 수성에 나선 허성무 후보에게, 서울대를 나온 기술고시 출신으로 전문성을 강조하며 풍부한 중앙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를 앞세워 시정 교체를 강조한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의 도전이 거세다.
두 후보는 이날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마창진 곳곳을 누볐으며, 지역별 맞춤형 공약의 정책대결과 함께 지지세를 확산하며 세몰이에 나서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허성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성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10일에는 창원시 사회복지정책위원회(공동대표 이성배·장수용·원정)와 정책협약을 체결, “당선 후 사회복지 현장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창원시의 사회복지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거·교통정책 △경제·산업분야 정책 △노동환경과 자영업 정책 순으로 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운동화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창원시 현장 곳곳을 제 발로 직접 누비며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고 불편한 곳을 고쳐드려 왔다”며 “이러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시정에서도 다음과 같은 정책과제들을 통해 행복이 넘치는 창원시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는 6·1지방선거 후보등록일 첫날인 이날 오전 9시 대리인을 통해 성산구선위에 후보등록을 마쳤다.
후보 등록 시각에 한 방송사의 인터뷰를 진행한 홍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권 5년과 민주당 시정 4년간 많은 창원시민들은 꿈과 희망을 잃었다”며 “더 늦기 전에 바꾸어야 한다. 창원의 성장엔진을 바꿔 끼워야 한다.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혁신전략가 홍남표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권역(부울경메가시티) ‘일사천리 창원비전’과 동북아 중심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의 메카 창원 △청년·여성·어르신을 위한 따뜻한 희망도시 △교육·문화·의료·체육 여건이 충족된 행복도시 △시민의 수준 높은 삶을 위한 스마트도시 △청년이 꿈꾸는 도시 등 5대 실천 전략을 담은 ‘Hi-5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19일 선거운동 개시와 동시에 선거법 준수를 기반으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만들어갈 ‘혁신전략가 홍남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선거캠페인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북창원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공약을 발표하면서 생활물류 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창원시내 곳곳에 산재돼 있는 물류창고의 난립을 막고, 부족한 물류시설 집적화와 생활물류 서비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창원에 스마트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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