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교육 그 현장을 가다[3]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체험
경남 미래교육 그 현장을 가다[3]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체험
  • 임명진
  • 승인 2022.05.1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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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어요. 강좌도 다양하고 선생님의 수업 내용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생각해요”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황현정씨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해서 제대로 될까 싶었는데, 실시간으로 쌍방향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언제든 모르는 것을 질문도 할 수 있어 자녀가 마치 일대일 지도를 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는 체험 소감을 전했다.

참가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일부 교사들은 현행 15명 이내인 한 강좌당 참여 인원을 강좌의 성격과 주제에 따라 더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목차>
1편 진화하는 아이톡톡
2편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인기
3편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체험해 보니
4편 창작공간 열린 제작실 저변 확대

5편 미래형 경남교육연수원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 체험해 보니>

경남교육청은 올해 2년차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온라인 누리교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였다. 학생들의 원하는 수요를 확인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김승오 초등교육과장은 “경남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인 특성이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모든 경남의 학생을 위해 방과 후, 주말, 방학기간 동안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온라인 교실이라는 점에서 학생간 교육격차와 학습결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실제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의 체험 소감.

 
안지훈(봉황초4)

◇안지훈 김해 봉황초 4학년, “재밌는 과학실험 더 많아졌으면”

“드라이아이스로 풍선 부풀리기, 물 속 생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콜라에 멘토스 넣어보기 같은 여러가지 실험을 선생님께서 직접 하시면서 저희들과 이야기 해보는 수업이 정말 좋았어요.”

지훈이는 2년째 온라인 누리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과학을 특히 좋아하는 데 올해는 드라이아이스를 페트병에 넣어 잠그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는 화학 실험을 집중해서 들었다. 드라이아이스가 녹아 이산화탄소로 변하고 페트병 부피를 넘으면 뚜껑이 날아가는 장면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한다.

지훈이는 “학교수업에서는 친구들, 선생님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지만 누리교실은 정해진 시각이 아니더라도 멀리 있는 선생님,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평소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었지만 캐릭터 그리기 수업을 통해 그림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지훈이는 “선생님과 함께 토론도 하고 과학원리를 알아가는 수업을 통해 더 많은 걸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저처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을 위해 더 많은 강좌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김경수 김해 한얼중 교사
◇김경수 김해 한얼중 교사, “교실 수업과는 또 다른 매력 있어”

2년간의 EBS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경수 교사는 온라인 누리교실에서 영자신문 독해와 프레지 활용 등을 다루는 2가지 강좌를 열고 있다. 영자신문 강좌는 신문에 실린 헤드라인과 주요 기사를 다뤄주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틈틈혀 익혀 온 ‘프레지’는 ppt와 활용도가 비슷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도와주는 새로운 프로그램인데 학생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높다고 했다.

그는 “강좌를 개설하자마자 바로 인원이 다 차 조금 놀랐다”면서 “새로운 방식의 수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강의에는 도내 전역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사로서 첫 발령지였던 거제의 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어 옛 생각도 나고, ‘아이톡톡’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퀴즈도 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어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연속성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확실히 교실 수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15명이 최대 인원인데 강좌의 특색에 따라 좀 더 참여 인원을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우영 교사 수업 사진
◇하우영 진주 촉석초 교사, “ 온·오프라인 병행시 시너지 효과”

하우영 교사는 누리교실에서 ‘과학발명 원리 분석 및 아이디어 구상’을 주제로 하는 ‘how샘의 탐탐무 과학발명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교실을 통해 다른 지역의 학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하 교사는 “이전부터 다른 지역의 학부모들로부터 이따금 발명수업에 참여할 수 없냐는 요청을 받곤 했는데, 누리교실은 그러한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 이라고 했다.

강좌에는 발명을 좋아하는 3~6학년의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 하 교사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이 듣는 수업과는 또다른 장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서로간의 생각도 다 달라서 아이디어 경쟁이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누리교실이 온·오프라인 병행이 될 때 교육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봤다.

하 교사는 “기초학력 증진과 같은 교과 중심의 강좌와 제가 하고 있는 발명 등의 비교과 강좌의 경우에는 조금 구분을 해서 인원 제한을 풀어주고, 교실에서의 현장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해 간다면 학생들의 교육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 같다”고 말했다.


 
거제 지세포중 고윤하 
◇고윤하 거제 지세포중 1학년, “온라인 교육시스템 기대 이상”

윤하는 누리교실 참여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막 중학교에 진학해 필요한 강좌를 물색하다 다소 생소한 ‘프레지’라는 강좌를 택했다. 영어와 작문에 관심이 많아 관련 강좌를 신청하려고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경쟁이 치열해서 놀랐다.

윤하는 중학교에 가면 학교 수행평가 발표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심 끝에 프레지 강좌를 선택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활용되는 프레지는 처음 보는 툴이라서 다소 생소했지만 금방 재미를 붙였다.

“수업을 하는 선생님의 강의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막히는 친구들이 있으면 선생님이 전화까지 해서 일대일로 가르쳐 주셔서 문제해결을 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점도 정말 좋았구요.”

장래 유능한 기자를 꿈꾸는 윤하는 누릭교실의 다른 강좌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교과와 비교과를 가리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윤하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해요. 아직 참여하고 있지 않는 친구들도 한번 경험해 보면 다들 좋아할 것 같다”며 다음에도 꼭 신청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학교밖 온라인 누리교실 이미지(초등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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