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격차 공방…박 “타지역 비해 적다” 김 “전국 최하위권”
학력격차 공방…박 “타지역 비해 적다” 김 “전국 최하위권”
  • 임명진
  • 승인 2022.05.1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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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후보자 TV토론
‘중도·보수’ 명칭 놓고 신경전
‘아이톡톡’ 실효성 놓고 대립
6월1일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12일 오후 7시 KBS창원총국에서 처음 열린 TV토론회에서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가 교육정책을 두고 격돌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나 기호가 없기 때문에 토론회는 양 후보의 공약과 정책이념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다. 주제토론과 자질검증, 공약검증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경남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놓고 박종훈 후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기초학력 부진비율 비중은 오히려 줄고, 수능 전체 평균을 보면 2015년에 15위였지만 2020, 2021년에는 10위로 올랐으며, 도 단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학력격차도 타 시·도에 비해 적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김상권 후보는 “현재의 경남의 학력수준은 매우 심각하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영수 수능 성적 상위 1, 2, 3등급의 점유율에서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5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상반된 진단을 내놨다.

김 후보는 “우리 아이의 학력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알아야 처방이 가능하다. 우리 경남의 학력수준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는 것은 분명한데 그것을 평가할 도구가 없으니, 학부모들은 답답해 하고 어려워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과거의 일제고사를 안할 뿐이지 성취도 평가를 하지 않는 학교는 없다. 경남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수도권과 지방국립대 등의 진학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과정중심, 미래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의 자질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박 후보측이 중도·보수 단일화 명칭 사용 금지를 주장하며 법원에 허위사실공표금지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것에 대해 “지난 8개월 동안 중도·보수 단일화 경선을 거치면서 자신이 후보로 확정됐는데, 왜 지금에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박 후보는 “교육에 있어 중도와 보수, 진보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교육감의 특정 지지만 받아서 되는 자리가 아니다. 또한 김 후보만 중도를 대표한다고 입증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재임 당시 특정 노조 출신의 비선 역할, 과거 음주운전 이력 등을 문제 삼았으며, 박 후보는 김 후보가 교육청 근무당시에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한 점, 교육복지에 대한 견해 등을 질타했다.

주요 공약에 있어서는 날카롭게 대치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가 내건 미래교육지원 플랫폼 ‘아이톡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의 다른 유사한 플랫폼이 있다며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한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아이톡톡’과 연계해 경남교육청이 보급하고 있는 스마트단말기기에 대해서도 “고장이 잦다” 등의 지적을 이어나갔다.

이에 박 후보는 “‘아이톡톡’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경남의 유일한 사람이 김 후보인 것 같다”면서 “다른 플랫폼과 달리 아이톡톡은 데이터가 축적돼 사용할수록 더욱 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한 김 후보가 내건 실질적 유치원 무상교육 공약에 대해서 구체적 예산 계획을 질의하면서 “공약에 대한 예산 검토와 고민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박 후보가 “김 후보의 공약에 학교 폭력과 관련된 공약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 있고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박 후보가)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지난 12일 창원kbs가 개최한 6.1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후보토론회에서 김상권(사진 왼쪽), 박종훈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창원kbs
지난 12일 창원kbs가 개최한 6.1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후보토론회에서 김상권(사진 왼쪽), 박종훈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창원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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