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지금] ‘문화동 복지 삼총사’ 건강ㆍ일자리ㆍ생활복지를 한방에
[현장은 지금] ‘문화동 복지 삼총사’ 건강ㆍ일자리ㆍ생활복지를 한방에
  • 이은수
  • 승인 2022.05.1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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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보건서비스 6409건, 일자리 알선 792건, 생활복지지원 1600건
뚜렷한 체감복지에 민원 편의성ㆍ효과성 증대로 주민 만족도 좋아
몸이 아픈 정씨 아주머니는 얼마 전 문화동을 찾았다.

문화동행정복지센터를 가면 복지, 보건, 일자리 맞춤형 복지 삼총사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어려움을 상담코자 방문했던 것이다. 먼저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임 주무관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에 대해 상담을 받은 뒤, 안색이 안좋아 보였는지 옆 창구쪽을 안내하며 건강진단을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정 간호사로부터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주기적으로 자택을 내원해 건강관리를 도와주겠다는 말과 함께, 몸이 괜찮아지면 일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도 미리 알선해 주겠다며 박 상담사에게 안내해주었다.

정씨 아주머니는 생활복지상담에서 건강관리, 일자리 매칭까지 이 모든 서비스가 주민센터 한번 방문으로 해결하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처럼 문화동은 2019년부터 ‘복지-일자리-보건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일자리 알선에 792건, 보건서비스는 6409건, 생활복지 지원은 1600건에 이르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는 한 자리에서 복지, 일자리,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복지전달시스템으로, 주민센터의 기능 재정립과 공간혁신을 통해 행정편의가 아닌 주민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남도에서 만든 사업이다.

지금까지의 복지서비스는 각 기관별로 분리 단절적으로 제공돼 주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받으려면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고용복지센터, 일자리 지원기관, 보건소 등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문화동은 2019년 경남도 복지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창원에서 유일하게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한 번에 제공 가능한 기관이 됐다.

사업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더욱이 문화동은 인구 대비 어르신 비율이 높아 더욱 그러한데, 인근 창녕군에서는 벤치마킹차 주민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월 1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나 아파트단지, 은행 등을 순회하는 ‘원스톱 상담의 날’도 운영해 적극적으로 서비스 수혜자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정재철 문화동장은 “여러 군데 들르시지 마시고 문화동행정복지센터에 오셔서 복지 삼총사와 상담을 받으시는 걸 추천드린다”고 밝혔다. 3종 원스톱 서비스를 두고는 “65세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는 지금 본 사업은 어르신 복지 증진 및 경제력 확보,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최근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전망을 내 놓았다.

◇원스톱서비스1= ‘큰 병 사전에 막아주는 보건서비스’

원스톱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내소상담 건강체크, 취약계층 방문간호, 통합보건서비스연계, 만성질환관리 소집단교육 등 4분야에 6409건의 보건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건강증진에 일조했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노인 1인 장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간호를 확대실시하여 건강관리를 돕고, 자가 체력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했다는 평이다.

일례로 고혈압 당뇨의 기저질환과 기억력 저하를 겪고 계신 할아버지를 치매안심센터로 연계시켜 건강관리를 도왔으며, 관절염이 심한 80대 어르신 댁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체크를 진행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신청해 주4회 요양보호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만성이나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항을 미연에 예방하면서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중증 질병화 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원스톱서비스2= ‘동행면접으로 맞춤형 일자리 찾는 일자리매칭서비스’

건강케어와 함께 일자리 상담으로 적합한 일자리도 매칭해준다. 단순 일자리 알선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장까지 동행면접으로 구직자 취업을 응원한다.

문화동은 현재까지 1510명을 대상으로 구직상담을 진행하였고 그 중 절반 이상인 792건의 일자리를 알선해 준 바 있다. 취업까지 연결된 건수는 202건에 이른다.

문화동에 거주하는 경력단절여성은 문화동 일자리 상담사로부터 채용자료를 제공받아 창원소재 종합병원 취업에 성공하였고, 30년간 다닌 포장회사를 퇴사한 60대 초반 남성은 4번의 동행면접 끝에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취업에 성공했다. H2취업비자를 발급받고 온 베트남 청년도 2번의 동행면접을 통해 진동에 있는 회사에 자리를 잡았다.

일자리 상담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한 어르신은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 상담도 받고, 또 적합한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지속 관리해줘서 고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스톱서비스3= ‘사각지대를 없애는 복지서비스’

문화동의 노인인구는 전체 주민수의 21%로 초고령 수준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 증가함에 따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

코로나19 경기파급 영향으로 저소득 위기가정이 늘었지만 법적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공적부조를 지원받지 못하는 세대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화동에서는 현장위주의 복지활동으로 사각지대 최소화와 저소득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복지상담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어려운 세대에 1600건에 이르는 지원으로 자활을 도왔다. 또한 문화동 특수시책인 사랑의 옹달샘 쌀독 운영도 수십년째 마르지 않고 지속되고 있어 두터운 복지망도 형성하고 있다는 평이다.

관내 여유 계층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설치한 이 쌀독은 기부받은 쌀을 쌀독에 채워두면 누구나 언제든지 쌀을 퍼갈 수 있게 했다.

문화동 관계자는 “우리 동은 독거노인 등 기초수급자대상자가 많고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많지만, 독지가를 중심으로 기탁자도 많아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체감형 복지제도를 발굴ㆍ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원스톱서비스 이후, 3년간 8801건의 서비스 제공

복지의 시작은 자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복지의 완성은 자립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문화동은 현재 건강관리와 생활복지로 자활환경을 돕고, 건강을 회복한 분들에게는 일자리를 매칭해주며 자립을 응원하고 있다. 정재철 동장은 “복지의 시작과 완성을 위해 문화동 복지 삼총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어려운 분들은 주저 말고 행정복지센터로 찾아달라”며 “병원수준의 건강검진도 아니고 큰 기업으로의 일자리를 주선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자립과 자활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문화동 찾아가는 원스톱 서비스(롯데마트).
문화동 찾아가는 원스톱 서비스(해양누리공원).
복지상담 중인 정재철 문화동장.
일자리 매칭중인 박정혜 일자리 상담사.
건강진료중인 정선이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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