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선제적 방역 조치로 AI 예방을
[사설]선제적 방역 조치로 AI 예방을
  • 경남일보
  • 승인 2022.05.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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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시기인 겨울철이 지났음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고병원 AI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김해시 소재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가금농장 47건, 야생조류 6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겨울철에 비해 기세가 약해졌지만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AI는 언제, 어디에서 발생하고, 어디로 퍼질지 모를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다. 닭, 칠면조, 메추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 조류 등 주로 조류가 걸리는 병이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48시간 이내에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축산농가뿐 아니라 사회적·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 비록 발생 위험시기를 지났다고 하나 방역당국이 방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일단 AI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너무나 막대하기 때문에 정부는 AI에 대한 정책을 ‘가축전염병 사후 처리에서 사전 예방중심’으로 전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산시가 올해에도 AI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1차(5~6월)과 2차(7~9월)로 나눠 가금농장 방역점검에 들어간다고 한다.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양산지역은 가금농가 370여 호에서 산란계와 메추리 등 87만 여 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영남 최대 산란계 집산지다. 양산지역은 AI가 발생하면 어느 지역 보다 그 피해가 더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2004년부터 양산지역에서는 AI가 6차례 발생했는데 재산피해가 수백억원에 달했다.

양산시는 2017년 6월 AI 발생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청정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선제적으로 AI 차단방역을 추진한 덕분이다. 미리 준비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고 했다. AI가 무서운 전염병이라고 하나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대비하면 발생과 그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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