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 경남일보
  • 승인 2022.05.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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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 프랑스의 리그 1과 함께 세계 5대 프로축구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는 잉글랜드 외의 지역에서 구분을 위해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EPL)라고도 부르는 1992년에 시작한 잉글랜드의 최상위 축구 리그이다. 20개 구단이 8월에 시즌을 시작하여 다음해 5월에 종료하게 되는데 올해는 30회째 리그전이었다. 각 클럽은 시즌 당 도합 총 38경기를 치른다. 경기에서 이기면 승점 3점, 비기면 승점 1점이 주어지지만 졌을 때는 승점이 없다. 팀 순위는 승점 순으로 매겨지는데,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차, 골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각 시즌 종료 시, 승점이 가장 많은 팀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총 49팀이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 블랙번 로버스FC, 아스널FC, 첼시FC, 맨체스터 시티FC, 레스터 시티FC, 리버풀FC, 이 일곱 팀만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들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회 우승으로 최다우승 구단이고 리버풀이 19회 우승, 아스널이 13회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3-2004 시즌에는 아스널FC가 리그 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음으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2017-2018 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FC가 승점 100점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 기록을 달성하였다. 엊그제 종료된 2021-2022 시즌 우승 팀은 맨체스터 시티FC이다.

우승팀과 2~4위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5위팀과 FA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며 EFL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만약 FA컵, 리그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은 차 순위 팀에게 넘어가게 된다. 프리미어리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스포츠 리그이자,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축구리그가 되었다. “지구상 최고의 쇼”로 홍보를 한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많이 시청을 하는 스포츠 리그로, 202개 국가에서 5억 이상의 인구가 시청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20개 클럽이 주주로 있는 일종의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2005-2006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전체의 수입이 14억 파운드에 달하였고, 2007-2008 시즌에는 중계권 수입이 늘어나 18억 파운드에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는 선수 개인별 기록도 세계 축구팬들의 지대한 관심사가 된다. 먼저 통산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 통계(프리미어리그 골만 집계)를 보면 잉글랜드 출신 앨런 시어러가 통산 260골로 1위이고, 잉글랜드 출신 웨인 루니가 208골로 2위,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184골로 3위 이다. 특히 시어러는 그의 14시즌 동안 10위권 내에 10번 들어갔고, 세 번의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1995-1996 시즌에 그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100골을 넘긴 선수가 되었다. 한편 프랑스 출신의 티에리 앙리는 2005-2006 시즌에 27골을 넣으며 연속 3회이자 개인 통산 4회의 득점왕에 올랐다. 이 기록은 시어러의 1994-1995 시즌부터 1996-1997 시즌까지 3회 연속 수상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2015년도부터 토트넘 홋스퍼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엊그제 EPL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리버풀 소속의 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23골로 공동득점왕에 올랐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라는 역사적 대기록을 쓰게 된 것이다. 첫 시즌에 4골을 기록하였지만, 2016-2017시즌부터 14골을 기록하면서 두 자리 수 득점을 계속 이어오다가 지난 시즌에 17골을 기록한 데 이어 2021-2022시즌에 드디어 23골로 득점왕에 등극하게 된 것이다. 통산 득점은 211골에 이르고 통산 도움은 99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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