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 “차세대 작물 유전자교정기술 스타트업 도전장”
김재연 경상대 생명과학부 교수 “차세대 작물 유전자교정기술 스타트업 도전장”
  • 강민중
  • 승인 2022.05.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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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생명공학연구소 최초 창업
경상국립대학교는 김재연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교수가 작물 전문 유전자교정 스타트업 ‘주식회사 눌라바이오’를 창업하고 작물유전자교정 산업화를 통한 세계무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눌라바이오를 지원하고 있다.

그간 식물생명공학연구소의 핵심 연구원인 김재연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지원 작물유전체교정 기초연구실사업, 한국연구재단 지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농촌진흥청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작물유전자가위 기반·응용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작물유전자가위 기술혁신 관련 논문은 물론, 작물 신육종 관련 다수의 연구논문을 두루 발표해 왔다.

특히 관련 내용을 국내,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다수의 특허도 출원하며 경쟁력을 축적했다. 학술활동에서 김 교수는 유전자가위 및 이를 활용한 신육종 분야에 종사하는 국내 산학연구자들로 구성된 신육종혁신기술연구회를 2019년 창립해 초대회장으로 봉사하며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또한 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선정된 중점연구소 및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와 긴밀한 연구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눌라바이오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은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그린 러시(Green Rush)로 불리며 뜨거운 열풍이 불고 있는 대마의 카나비노이드 소재 개발이다. 카나비노이드 소재는 건강기능성 외에 항암, 면역 및 신경보호 등 다양한 신약후보 소재 물질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고가의 물질이다.

연구팀은 향정신성분인 THC가 높은 마리화나 대마의 유전자교정을 통해 THC를 만들 수 없게 만들고 대신에 건강기능성 유용소재인 카나비디올(CBD)과 카나비제롤(CBG)을 높은 함량으로 축적하는 햄프작물로 개량해 생산성, 산물 안전성,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1석 3조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 대마 및 카나비노이드 글로벌시장은 향후 8년 내 1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2020년 노벨상을 배출한 임팩트가 매우 큰 기술로 시총 10조원에 달하는 Intellia Therapeutics와 CRISPR Therapeutic 등 다수의 스타트업을 만들어내고 있는 신산업 분야다. 국내에서는 툴젠이 크리스퍼(CRISPR)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작물유전자가위에만 특화된 국내 스타트업은 매우 제한적이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식물생명공학연구소는 1990년 설립돼 국내 식물생명과학 및 식물생명공학 연구분야를 이끌어 왔지만 관련 연구가 스타트업 창업으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계기가 앞으로 유사한 사업화 사례 창출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김재연 경상국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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