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장 선거 막바지 과열·혼탁 양상
사천시장 선거 막바지 과열·혼탁 양상
  • 문병기
  • 승인 2022.05.30 18: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 간 비방·인신공격 판쳐
알권리 실종…유권자 “실망”
6·1지방선거 사천시장 후보들 간 비방과 인신공격,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이 1인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이를 SNS로 퍼 나르면서 과열·혼탁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천시장에 출마한 후보 3명은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상대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차상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는 “축동면 길평마을 이장이 주민들을 모아놓고 국민의힘 후보를 찍어야 마을에 도시가스가 들어온다고 말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면서 “이뿐 아니라 모 인터넷 언론이 벌리동 모 식당에서 노인 등 수백 명을 모아놓고 식사는 물론 모자 등을 선물한 집권당 시장 후보란 기사를 보며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제3자 기부행위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가 선거운동을 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에 사천시와 경찰은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힘 박동식 후보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천시장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지는 못할망정, 네거티브 공작과 상대방 비방 선거로 얼룩지게 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마치 사실인 양 유포한 인터넷 언론과 이를 퍼 나르며 인신공격하는 후보들에 대해 선거가 끝나더라도 반드시 민·행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박 후보는 “1인 인터넷 매체가 악의적이고 선정적인 기사 제목을 통해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공직선거법 251조(후보자비방죄) 위반 소지가 다분한 기사를 게재해 선량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물론 박동식 후보와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박 후보 캠프가 제보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특정 후보의 사주를 받은 것이 아닌 지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를 계획적이고 악의적으로 흠집 낼 것이 아니라 공명정대하게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선관위와 경찰은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사천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사천시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한 비전은 실종되고 오로지 상대 후보를 흠집 내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끝까지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후보들을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런 후보들에게 사천시를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푸른악마 2022-05-30 22:25:58
부끄럽다. 시장감도 없는 사천시가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