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임플란트 시술비 30% 지원”
홍 “경로당 냄새 제거시스템 도입”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공약 공통
창원시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국민의힘 홍남표 후보가 막바지 생활밀착형 공약 대결을 펼치며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인구 104만 비수도권 창원특례시는 경남의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역으로 여야 모두 공을 들이면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단독주택지 규제완화 등 주거환경 개선이 부상해 유권자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후보들은 생활밀착형 맞춤형 공약으로 민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허 후보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족집게처럼 찾아 생활밀착형 공약에 집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는 “창원지역 단독주택지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당선 후 최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노인복지분야 공약 중 노인들에게 임플란트 개수를 무제한으로 시술비 30% 이상을 지원하는 ‘이빨청춘’과 65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실행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허 후보는 “‘이빨청춘’ 공약 발표 후 큰 호응과 더불어 실현성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지만 치과의료기관과 논의를 거쳤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유치원 무상교육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바우처(연간 10만원) 지원’도 거론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 공약 중 청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바우처 연간 20만 원 지원’과 캠핑장, 글램핑장 휴양림 확대도 언급했다. 지역 초·중·고교 급식비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홍남표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는 “창원시내 1020여 개 경로당에 코로나19 방역과 냄새를 제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3만 60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평소 어르신들의 문화생활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던 경로당이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2년 정도 폐쇄됐다가 지난 4월 25일부터 문을 열어 코로나 3차 이상 접종한 어르신들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지만 아직 식사는 금지돼 있는 등 어르신들의 불편이 크다”며 “앞으로 코로나 감염 걱정이 없는 경로당, 냄새가 없는 쾌적한 경로당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 지원, 파크골프장 확충, 치매 주간보호시설 확대 등의 공약을 통해 창원시 관내 16만3000여 명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