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지난 5일 상황 종료...잔불 진화까지 완료
밀양 산불 지난 5일 상황 종료...잔불 진화까지 완료
  • 양철우
  • 승인 2022.06.0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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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면적 약 763㏊...인명·민가 피해 없어
밀양시는 지난달 31일 9시 25분 부북면 춘화리 산 41번지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지난 5일 오후 2시 상황 종료를 발표했다.

지난 3일 주불진화 완료에 이어 이날 잔불 진화까지 완료했다. 산림 피해면적은 약 763㏊다. 다행히 인명과 민가의 피해 없이 진화가 마무리됐다.

지난 3일 오전 10시 주불 진화 후 산불대책본부가 경남도에서 밀양시로 이관된 후 잔불제거와 함께 뒷불감시 등 산불 마무리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산불 현장에는 경남도와 밀양시 공무원,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전국에서 지원 나온 소방·군·경찰 등의 진화인력이 매일 2000여명 동원돼 총 1만1000명 이상이 투입됐다. 또 1일 투입으로는 역대 최대인 헬기 57대와 소방차, 산불전문 진화 차와 물차 등 1일 200여 대의 지상진화장비가 연일 동원돼 총 770대 이상의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발생 지역은 주변이 생활권 지역으로 민가, 요양병원, 구치소 등이 인접해 있어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됐으나,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와 선제대응 및 지역주민, 병원, 교정당국의 적극적인 대피와 이동 작전으로 총 950명을 대피시켜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이번 산불에 동원된 인력은 전문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이 외에도 포항 해병 1사단, 39사단, 전국 산림관계자, 경남도 내 지원인력, 밀양시의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1일 약 2000명 이상의 진화인력이 잔불진화에 투입돼 민·관·군 협력의 수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관내 산림조합·농협·한전·시설공단과 청년단체, 의용소방대,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 새마을회 등 49개 기관단체 3500여 명이 산불진화 및 진화인력의 식사와 간식 제공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 보탬이 됐다.

기업·기관단체·개인 등 각계 각층에서 각종 지원과 기부도 잇따랐다. (주)한국카본, 향우회, 삼양식품(주), 아이스푸드, IBK 기업은행, 경남은행, 자매도시 등 여러 곳에서 총 186건의 성금과 성품이 기탁돼 산불장비 및 식음료 구입 등 6일 동안의 산불진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박일호 시장은 “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하루빨리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발생이 예년과 달라지는 점을 감안해 산불예방 및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상황 종료 후에도 자체적으로 공무원 및 산불진화대, 산림청 헬기 5대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진화작업을 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동원을 할 수 있도록 공무원 비상대기조 50명을 편성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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