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박완수 도지사직 인수팀 첫 단추 잘 꿰야
[사설]박완수 도지사직 인수팀 첫 단추 잘 꿰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6.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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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7일 도지사직 인수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도정인수위는 소규모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명칭에 ‘인수위’가 아닌 ‘인수팀’이 들어갔다. 경남도정을 확실하게 챙기겠다는 다짐의 뜻으로 ‘시작부터 확실하게 인수팀’으로 명명했다고 한다. 거창하게 내세우기보다 내실 있게 실무 형으로 업무를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인수팀은 기획조정, 산업경제, 건설안전, 문화복지, 농해양환경 5개 분과로, 인수팀장을 포함해 10명으로 구성했다. 인수팀장은 정시식 경남시민주권연합 대표가 맡았다. 당선인은 정 팀장 발탁 배경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내편 네편 구분하지 않고 340만 도민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다”며 “앞으로도 경남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의 의견이라도 존중하고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할 것이다.

행정혁신을 위해서는 도청 내에 인수팀과 별개로 ‘조직혁신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 중심 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온라인 소통창구도 개설한다고 한다. 공약사항인 도지사 관사 활용방안에 대한 도민 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경남도정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여러모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경남에는 당면한 현안이 많다. 소멸위기로 내모는 인구감소 문제와 일자리 문제, 경제회생 방안 등 경남의 현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내년 1월 출범이 예고된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한 경남의 명확한 스탠스 정립도 중요한 과제다. 무엇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 공약과의 연계분석을 통한 실현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경남도정 인수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인수팀의 활동은 박완수 도정 4년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시작부터 확실하게 하겠다’는 인수팀이 얼마나 도민 여망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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