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함안대산초 '체험교육농장' 변신
폐교 함안대산초 '체험교육농장' 변신
  • 여선동
  • 승인 2022.06.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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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법회사, 리모델링 2025년까지 개관
교실, 도자공예, 목공예, 창작활동
운동장, 각종채소·버섯 체험시설 
옥상, 카페 식음 공간 등 만남의 장소
지난 2019년 폐교된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 소재 옛 대산초등학교가 체험교육농장으로 변신을 시도해 어린이들과 지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일 함안교육지원청과 농업회사법인에 따르면 대산초는 1922년 개교해 올해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산초는 산업화에 따라 도시인구의 증가와 농촌인구의 감소로 2007년 결국 폐교됐다.

이에 활용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중 폐교를 리모델링해 어린이 체험농장교육 프로그램과 지역민들의 문화센터로 편의·휴식 공간 조성을 만들기로 했다.

이로써 대산초는 농촌의 학생 수 급감으로 2007년 3월 문을 닫아 그간 흉물로 사실상 방치된 상태에서 농업회사에 장기 임대해 새롭게 탄생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친환경 유기농 퇴비를 직접 학생들과 만들어 텃밭을 조성하고, 이를 통한 곤충 등을 사육하고 다시 분변토를 작물 퇴비로 활용하는 유기농순환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또한 어르신들의 각종 편의시설 제공과 사진, 전시 등 문화공간을 만들고 또 운동장에는 버섯과 다양한 식물 재배, 그리고 향기정원, 유리온실을 조성해 원예치유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운동장 부지에는 샐러드정원, 김밥정원, 향기정원, 색채정원, 체험관과 유실수 식재로 교육체험공간을 확충한다.

그리고 1층 복도에는 가벽을 설치해 상설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또 교실에는 갤러리 공간을 만들고, 또 작가들의 초대전 및 개인전 등 기획전시를 운영해 새로운 재생개념의 문화공간 속에 자연과 함께 군민들의 문화예술에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교실 1층 갤러리를 중심으로 3개의 교실에는 전문작가의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과 또 3개 교실에는 버섯쿠키, 도자기, 목공예 등의 체험을 전문작가들과 함께 학습하고 옥상에는 노천카페와 인조잔디, 조명을 설치한다.

또한 운동장 일부와 부속건물을 온실로 만들어 1차로 배이지 버섯 2만본을 심어 버섯의 재배과정을 보고 수확하는 교육기회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셀프 카페에서 폐기물로 처리될 커피 찌꺼기와 버려야 하는 버섯 폐기물 배지를 섞어서 만드는 친환경 퇴비를 생산·재생하는 프로그램 자료를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농업회사 대표는 “체험교육장 조성을 5년 계획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견학장소와 지역민들에게 충분한 체험과 휴식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공예 등 각종 기자재 구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폐교를 활용해 새롭게 변신하는 사업에 행정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미 행정지원과장은 “특색 있는 생태환경 체험장과 문화공간을 창출·발굴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볼거리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기반시설과 건물 노후화에 따른 행정적 지원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교육청은 옛 함안대산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어린이 체험농장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민 편의·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사진은 체험장으로 조성되고 있는 학교 운동장 모습. 사진제공=함안교육청
함안교육청은 옛 함안대산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어린이 체험농장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민 편의·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사진은 체험장으로 조성되고 있는 학교 운동장 모습. 사진제공=함안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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