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나주문화원, 자매결연 협약갱신
진주·나주문화원, 자매결연 협약갱신
  • 박성민
  • 승인 2022.06.1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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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열공 김천일 선생 추모제향 참석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14일 나주시 정렬사에서 문열공 김천일 선생 창의 제430주년 추모제향에 참석한 후 나주문화원에서 진주-나주문화원간 자매결연 협약갱신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천일 선생(1537∼1593)의 추모제향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후 나주 금성관 망화루앞에서 문열공이 호남 최초로 의병을 모아 창의 기병했던 음력 5월 16일에 맞춰 봉행한다. 이날 추모제향에 초헌관에 강인규 나주시장, 아헌관에 김영덕 시의장, 종헌관에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이 분정(分定)됐다.

김천일 선생은 1593년 6월 15일 “호남은 국가의 근본이요, 진주는 호남의 보루이기 때문에진주를 꼭 지켜야 한다”는 말과 함께 병력 300여명을 이끌고 진주성에 합류한 뒤 경상우병사 최경회, 김해부사 이종인, 충청병사 황진과 의병장 고종후, 강희열 등과 진주성 방어에 나셨으나, 6월 29일 십만 왜군과 9일간 치열한 공방전을 거듭했지만 결국 성벽이 무너지며 김천일 선생은 큰아들 상건과 남강에 투신, 순절했다.

이후 김천일 선생은 1607년 나주 정렬사와 진주 창렬사에 사액되었으며, 1681년 문열공 시호와 충신정려가 내려졌다. 나주 정렬사는 문열공 김천일을 비롯한 그의 아들 승지공 상건, 충민공 양산숙, 관해 임회, 후조당 이용제 선생 등 5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1626년에 세워진 정렬사비(전남 기념물 제48호), 유물관 등이 있다. 이날 제향을 마친 후 1988년 자매결연을 맺은 양 문화원은 선린우호 친선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자매결연 협약갱신은 앞으로 양 지역간 문화예술 등 공동발전을 위해 자매결연 의지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34년전 김천일선생 임진·계사년 칠만순의지사를 추모한 자리에서 양문화원은 혈맹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자매결연 맺고 우호관계 이어 왔으나, 오늘 협약갱신을 통한 각 지역의 향토사 연구, 문화·예술 관련사업의 개발과 협력 등 양 문화원이 우의와 화합으로 공동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진주문화원(원장 김길수)은 14일 나주시 정렬사에서 문열공 김천일 선생 창의 제430주년 추모제향에 참석한 후 나주문화원에서 진주-나주문화원간 자매결연 협약갱신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진주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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